네덜란드 첫 게이 총리, 아빠 된다

 네덜란드의 롭 예턴 총리가 남성 약혼자인 니콜라스 키난과 함께 내년 아이를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총리가 자신의 가족에 찾아올 변화를 직접 알린 것이다.

 

AFP통신 등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예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초음파 사진을 들고 부모가 될 소식을 전했다. 예턴 총리는 게시물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설렘을 표현하며 아이를 만날 시점이 2027년이라고 알렸다.

 

예턴 총리와 키난은 지난 2024년 약혼했다. 키난은 아르헨티나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다. 두 사람은 이번 소식과 함께 난자 기증과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갖게 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예턴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역할보다는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소셜미디어에 약혼자와 나란히 선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예턴 총리가 속한 민주66(D66)은 별도 성명을 통해 임신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당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네덜란드인 부부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 모두 예턴 총리와 키난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66은 특히 이번 과정에 상업적 대리모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전적 거래를 바탕으로 한 방식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이 바라던 가족 계획을 이루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당 측은 예비 아버지들이 부모가 되고자 했던 소망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을 축하한다는 뜻도 밝혔다.

 

예턴 총리 역시 성명을 통해 난자 기증과 대리 임신에 도움을 준 두 여성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신과 약혼자가 아이를 맞이할 기회를 얻은 데에는 이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는 취지다. 이번 발표는 두 사람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그 과정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리모로 알려진 리사도 자신의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친구들이 꿈꾸던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과 당사자들의 설명은 모두 이번 임신이 지인 사이의 관계와 도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난자 기증과 대리 임신은 서로 구분되는 과정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정당 측은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를 각각 언급하며 두 여성이 가족 계획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예턴 총리가 두 사람에게 따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여성이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경우에 대리모 출산이 허용된다. 민주66이 상업적 대리모의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러한 법적 조건과 맞닿아 있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도 함께 설명한 셈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출산 예정 연도와 임신을 돕게 된 배경이 중심이다. 구체적인 출산 시기나 출생 이후의 법적 절차, 양육 계획에 관한 사항은 제공된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예턴 총리와 키난은 내년 아이를 만나기까지 예비 부모로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총리와 국가대표 선수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해 온 두 사람에게, 2027년은 아버지라는 새로운 역할이 더해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여행핫클립

콜라 트리부터 한정 버거까지…도쿄 호텔의 특별한 연말

연말 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시노 리조트는 ‘1955 도쿄 베이 by 호시노 리조트’에서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행사 ‘OLDIES COLA HOLIDAY 195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55년 무렵 미국 문화를 재현한 호텔의 콘셉트에 맞춰 콜라를 핵심 소재로 기획됐다. 연말 분위기를 살린 공간 연출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먹거리 등을 결합해 투숙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호텔 로비에는 탄산 기포를 형상화한 장식품과 미국식 오너먼트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콜라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를 크리스마스 장식에 접목해 기존의 연말 분위기와는 다른 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콜라병을 실은 클래식 미국 차량도 로비에 배치한다. 투숙객들은 차량에 직접 탑승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이색적인 사진 촬영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투숙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퀴즈 랠리 ‘콜라 크라운 헌트’는 호텔 로비와 공용 공간인 ‘2nd Room’에 숨겨진 병뚜껑 7개를 찾아 퀴즈를 풀고 정답 키워드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미션을 해결하면 이벤트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하루 중 특정 시간에 맞출 필요 없이 24시간 참여할 수 있다. 호텔 곳곳을 둘러보며 숨겨진 병뚜껑을 찾는 과정이 투숙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라를 활용한 음식과 음료도 이번 행사의 주요 콘텐츠다. 호텔 내 레스토랑 ‘Cafeteria’에서는 프라이드치킨과 소고기 패티, 아보카도를 조합한 ‘콜라 치킨 버거’를 하루 2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여기에 콜라 소스를 더해 독특한 맛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호텔 식사 메뉴에서 벗어나 콜라를 활용한 개성 있는 메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자신만의 조합으로 콜라를 즐길 수 있는 ‘HOLIDAY COLA BAR’도 운영한다. 투숙객들은 콜라에 시럽과 다양한 토핑을 취향에 맞게 추가해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진저브레드 쿠키와 팝콘 등 여러 토핑이 준비돼 있어 원하는 재료를 조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콜라 한 병과 시럽, 토핑을 포함한 가격은 900엔이다. Cafeteria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호텔의 공용 공간인 2nd Room 역시 미국식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주제로 새롭게 꾸며진다. 크리스마스트리와 벽난로, 만찬 테이블 등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연말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투숙객들은 이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호텔에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레스토랑에서 구매한 한정 메뉴를 2nd Room으로 가져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을 수도 있다.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용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즐기며 홈파티 같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식과 사진 촬영, 음식과 음료를 하나의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이나 친구 단위 투숙객들에게도 색다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OLDIES COLA HOLIDAY 1955’는 호텔의 미국 복고풍 콘셉트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를 콜라라는 친숙한 소재로 연결한 행사다. 로비 장식과 클래식 차량을 활용한 사진 촬영부터 퀴즈 랠리, 한정 버거와 맞춤형 콜라 음료까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장식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투숙객이 직접 참여하고 맛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호시노 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말 호텔 방문객들이 공간과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마련된 콜라 테마의 장식과 한정 메뉴가 도쿄 베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이색적인 연말 경험을 선사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