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 '즉위' 묘사 논란..신성모독 비판에 '철거'

 오스트리아 린츠에 위치한 성모마리아성당이 현대 예술가 에스터 슈트라우스의 조각 작품 '즉위'를 철거했다. 

 

이 작품은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출산하는 장면을 현대적 시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일부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었다.

 

성당은 작품이 전시된 지 하루 만에 알 수 없는 인원들이 새벽에 들어와 성모상의 머리 부분을 잘라내는 사건이 발생해 철거 결정을 내렸다. 

 

'즉위'는 성모 마리아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치마를 걷고 다리를 벌린 자세로 그렸으며, 실제 임신부의 몸 형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여성과 가족의 역할, 성평등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에만 설치되었지만, 성당 내에서의 전시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청원에서도 작품을 신성모독으로 규정하며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린츠 교구는 "작품이 일부 신자들의 신심에 상처를 주었다면 유감이다. 하지만 예술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품을 구상한 슈트라우스는 "성모 마리아 이미지는 대부분 남성에 의해 만들어져 가부장적 인식에 구속되어 왔다"며 자신의 작품이 이런 전통에 도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여행핫클립

에버랜드, 밤에 걸으면 '동물 친구'가 속삭여요!

예고했다.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교감하고 생태 교육까지 겸비한 이번 프로그램들은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여름 시즌 내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운영되는 '썸머 선셋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에버랜드의 자랑인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직접 걸어서 탐험하는 스페셜 코스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저녁 시간대에 동물들의 서식지로 직접 들어가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약 50분간 진행되는 이 탐험에서는 전문 탐험대장과 함께 로스트밸리 곳곳을 누비며 기린, 코뿔소, 코끼리 등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평소에는 탐험차량에 탑승해야만 접근 가능한 로스트밸리를 직접 두 발로 걸으며 야간에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의 이색적인 모습까지 근접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멸종위기종을 관찰하고 동물들의 생태 정보와 종 보전의 중요성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기린 문양의 스카프와 기념 배지 등 스페셜 기프트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의 스마트예약을 통해 가능하다.청정 자연의 상징이자 여름밤의 신비로운 존재인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반딧불이의 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 시청으로 시작하여 암수 구별 등 종의 특징을 직접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반딧불이 방사장으로 이동하면 어둠 속에서 약 1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마치 빛의 군무처럼 일제히 날아오르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타이거밸리'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낱말 퀴즈, 스탬프 모으기 등 호랑이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호랑이 종 보전 이벤트가 진행되어 교육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에버랜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름방학 시즌권도 판매 중이다. 다음 달 말까지 사용 가능한 이 시즌권은 종일권 10만원, 오후 3시권 7만원으로 에버랜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여름, 다채로운 동물 탐험 프로그램과 함께 온 가족이 자연과 교감하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