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 복지를 '연계'한 일본 농장의 사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농촌이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농장 대표가 이에 대한 방안을 강구했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쿄마루엔 농장의 13대 대표인 스즈키 아츠시는 누구나 와서 일할 수 있는 농장을 만들 생각을 하고 연령과 장애에 관계없이 누구나 일하는 농업 환경을 뜻하는 '유니버설 농업'을 농장에 적용했다. 

 

쿄마루엔 농장은 1997년을 시작으로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여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장애인이다. 장애인을 고용한 후로 작은 농장은 점점 성장해 연 매출 6억엔(한화 약 53억 4000만원)을 달성했다.

 

스즈키 대표는 처음 장애인을 고용할 당시의 일화를 회상했다. 장애인의 어머니가 찾아와 자녀에게 일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급여도 받지 않겠다는 것에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우선적으로 실습의 개념으로 받아주게 되었다.

 

우려와 달리 농장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수작업의 비중이 큰 농업은 즐겁게 일하는 환경과 분위기일수록 능률이 커지는데, 장애인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합심하자 협동력이 향상되고 회사가 발전한 것이다. 그제야 대표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이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고, 장애인의 특성을 농업에 적용해 활용하는 방안을 더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스즈키 대표는 앞으로 장애인 외에도 90대 고령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고용으로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를 깨달았기 때문으로, 중증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일할 수 있는 유니버설 농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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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 '이곳' 모르면 손해…스타벅스 1호점까지 렉서스로 태워준다

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색창연한 건물 위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유리 마천루가 솟아 있는 독특한 외관은, 과거와 현재가 한 몸처럼 어우러진 이 호텔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타벅스 1호점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엘리엇 베이의 유람선 선착장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며, 높은 층의 객실에서는 시애틀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광활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더 생츄어리(The Sanctuar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건물이다. 1908년에 지어진 시애틀 최초의 연합 감리교회 본부였던 이곳은, 미국의 국가 등록 사적지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건축적 가치가 높은 보자르 양식의 건축물이다. 롯데호텔은 이 역사적인 공간을 정성스럽게 복원하여 호텔의 그랜드 볼룸으로 재탄생시켰다. 58피트 높이의 웅장한 돔형 천장 아래, 장인의 손길로 제작된 오리지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신비로운 빛과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자아내는 경건한 분위기는, 일반적인 연회장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덕분에 이곳은 현지에서 가장 특별한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역사적인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15층 규모의 현대적인 호텔 타워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감각으로 탄생했다. 189개의 객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예술 작품과 친환경 기술, 신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가구들로 채워진 하나의 갤러리와 같다. 무엇보다 호텔 곳곳에서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인 '정(情)'을 느낄 수 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전통 웰컴 음료 매실차를 시작으로, 객실 내에 비치된 고급 한국 도자기와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패브릭, 그리고 투숙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세심한 컨시어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미와 정성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호텔 꼭대기 층의 '샬롯 레스토랑 & 라운지'에서는 태평양 북서부의 신선한 현지 재료와 아시아의 풍미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롯데호텔 시애틀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시애틀을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전략적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 호텔 반경 2마일 내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루멘 필드 등 주요 명소까지 럭셔리 차량으로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여 여행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특히 2026년 북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인 루멘 필드와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한 이점 덕분에, 이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의 공식 숙소 중 하나로 내정되는 등 그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유산 속에서 한국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시애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