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옷을 대비해 '제모' 계획 있다면? 주목하세요!

 완연히 따뜻해진 날씨에 얇고 가벼운 옷을 입기 위해 제모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잘못 제모할 경우 피부 착색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잘 알고 해야 한다.

 

만약 제모 효과를 보다 오래 느끼고, 촉감도 부드럽길 바란다면 면도보다는 왁싱을 추천한다. 면도는 털을 잘라내는 것이므로 뭉뚝한 털이 금세 올라오고, 왁싱은 털을 뽑아낸 후 새롭게 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얇은 털이 자라게 된다.

 

혹자는 털을 뽑으면 나중에 배로 나는 것이 아닐지 우려하는데, 현재 의학적으로 그에 대한 근거는 없다. 털이 시작되는 모낭은 많아야 4가닥의 털이 나는데, 모낭 개수는 태어나면서 결정된 그대로 지속되므로 모근 개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자주 뽑으면 모근 주변 피부가 늘어날 수는 있다.

 

털의 성장 주기는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고, 털마다 수명이 제각각이라 굵기도 다 다르다. 그냥 날 때 두께가 결정되는 것이므로 털을 제거했다는 이유로 다음 털이 두꺼워지는 것은 아니다.

 

제모를 잘못하면 색소침착이 일어나 피부가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면도기를 사용하면 멜라닌 색소 세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옅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그로운 헤어(매몰모)는 제모하고 나서 각질을 제거하거나 보습에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쌓인 각질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털이 자라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 족집게로 뽑다가 모근까지 뽑지 못하고 털이 중간에 끊길 경우 남은 털이 피부밑에 파묻힌 채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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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케이크 팔더니, 이번엔 10만원 딸기빙수? "원가는 내렸는데"

. 주요 원재료인 딸기 가격은 오히려 하락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특급 호텔 디저트의 가격 정책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호텔의 고급화 전략과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 가격 책정이 과연 합리적인 수준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되는 시점이다.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호텔 1층에 위치한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프리미엄 딸기빙수를 판매한다. 문제는 그 가격이다. 단품 기준 10만 2000원으로, 지난해 판매가였던 9만 8000원에서 약 4% 인상되었다. 로제 스파클링 와인 2잔이 포함된 세트 메뉴의 가격은 13만 4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인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딸기 소매가격은 100g당 2420원으로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약 10%나 하락했다. 주재료의 가격 부담이 줄었음에도 최종 소비자 가격은 올리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가격 정책을 펼친 셈이다.신라호텔의 이러한 '배짱 영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기존 10만 2000원에서 11만 원으로 7.8% 인상하며 '빙수플레이션(빙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연이어 이달 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50만 원짜리 케이크를 선보이며 호텔 디저트 시장의 가격 상한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계절 한정 메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디저트를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최상위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어느새 호텔 빙수는 맛을 즐기는 디저트를 넘어, SNS에 인증해야 하는 '과시형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이라는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호텔의 가격 인상 행진은, 이러한 고가 정책을 기꺼이 소비하던 이들마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고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 아래 최상의 서비스와 분위기, 브랜드 가치 등이 포함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원가와 동떨어진 가격 책정이 과연 합리적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은 당분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