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당신에게도 있다? 새 연구가 밝힌 진실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약 7000년 동안 멸종한 고대 인류 네안데르탈인과 교류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두 종 간의 이종교배로 인해 현재 인류의 유전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발견된다는 분석이다.

 

독일 연구소와 미국 버클리대 분자·세포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이 ‘바이오아카이브’에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모사피엔스 58명과 현대인 231명의 DNA를 분석하여 네안데르탈인의 DNA 염기서열의 시작점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등장한 시점은 약 4만 7000년 전으로, 이때부터 약 6800년 동안 두 종이 짝짓기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이 기간이 진화론적 시간 척도에서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두 종이 5만~6만 년 전 처음 교류를 시작해 긴 시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이번 연구는 교류 기간이 예상보다 짧았음을 시사한다.

 

두 종의 교류가 끝난 후, 호모사피엔스 유전체에서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는 빠르게 제거되기 시작했다. 현생 인류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적 잔재가 일부 남아 있지만, 이것이 호모사피엔스에게 해롭게 작용하면서 진화 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고대 인류에 대한 미지의 부분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생 인류 중 네안데르탈 인의 유전자를 가진 인종이 누구인가에 대한 논란에서 이견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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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글날 계획 없다고?"…공연, 전시, 만들기가 전부 공짜!

대전시는 오는 10월 9일, 시청 남문 광장 일대를 거대한 한글 놀이터로 탈바꿈시켜 '함께 한글'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정적인 기념식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오감으로 한글의 가치를 체험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역동적인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도심 한복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행사의 핵심은 단연 10여 종에 달하는 '만들기 체험 교실'이다. 딱딱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글과 관련된 작품을 만들어보며 자연스럽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창제 원리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한글 자모를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나만의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작품 완성하기, 한글 디자인을 입힌 친환경 가방 꾸미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특히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체험 교실들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고려하여 오는 9월 20일부터 한남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http://urimal.hnu.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라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물론 체험 활동 외에도 축제의 흥을 돋울 다채로운 공연과 깊이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시청 남문 광장에 마련될 특설 무대에서는 한글의 위대함을 노래하는 음악 공연부터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다. 또한, 한글의 역사와 변천 과정, 그리고 현대 디자인과 결합한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획 전시도 함께 열려 교육적인 의미를 더한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가 단순한 휴일을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 모여 우리 글자인 한글이 가진 고유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