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우영을 그리며..만화가 9명 참여 추모전시

 경기 부천 원미구 못그린 미술관에서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가 개최된다.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는 전시를 통해 이우영 작가의 작품과 창작 활동을 기리고 작품의 가치를 되새긴다고 밝혔다.

 

전시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아직까지 진행 중인 저작권 분쟁을 고려하여 결정된 것으로, '검정고무신'의 부재를 통해 모순적인 상황을 현실에 구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전시 주제는 이우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시에는 이우영 작가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 '덴마'의 양영순 작가, '중중외상센터: 골든아워'의 홍비치라를 비롯해 김동훈, 석정현, 이우진, 서재의, 이혜강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이우영 작가의 창의적인 예술적 업적을 존경하고 그의 영원한 기억을 함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3일~10일까지 되며, 전시를 통해 예술가와 작가들의 권리와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핫클립

1등 여행사도 외면한 지방 관광 살릴 유일한 방법

로 실어 나를 대동맥이 끊겨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KTX)망의 부재가 방한 관광객의 80%를 수도권에 가두는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현재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지방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한다. 무거운 짐을 끌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미로처럼 복잡한 환승 통로를 거쳐 KTX에 탑승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거대한 도전이다. 이러한 불편함은 결국 지방 방문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 되며, 관광 수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심화시킨다.물론 과거 인천공항발 KTX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2018년 폐지된 당시 노선은 기존 공항철도 선로를 공유하는 임시방편적 처방으로, 속도 저하와 잦은 연착 문제를 낳았다.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탑승률은 경제성 논리에 밀려 노선 폐지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쇼핑 위주의 단체 관광이 주를 이루던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다.시대는 완전히 변했다. 지금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K-드라마 촬영지나 아이돌의 고향을 찾아 안동, 부산, 전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개별 여행객(FIT)이 주류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들의 지방 관광 수요는 과거의 실패 잣대로는 결코 재단할 수 없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이 TGV로 전국을 잇는 것처럼, 허브 공항과 고속철도의 직접 연결은 이제 글로벌 스탠다드다.해법은 낡은 선로를 재활용하는 것이 아닌, 제2공항철도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연계한 새로운 전용 고속화 노선을 구축하는 데 있다. 국가 기간 교통망을 단순히 특정 공기업의 영업이익이나 탑승률 같은 단기적 수익성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철도망 구축으로 창출될 지방 경제 활성화와 고용 유발 효과는 장부상의 적자를 압도하고도 남는다.관광 산업의 경쟁력은 인프라에서 나온다. 업계는 단기 수익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인바운드 확대를 위한 거시적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는 괴사 직전의 지방을 살릴 혈맥을 뚫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철학 없는 업계와 비전 없는 행정이 계속되는 한, 천만 관광객이 가져다주는 낙수효과는 영원히 지방에 닿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