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숨겨진 보물, 칠보산에서 즐기는 여름 힐링

 경북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칠보산은 옛날에는 등운산으로 불렸으며, 산 정상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칠보산은 철, 구리, 산삼, 더덕, 황기, 돌이끼, 멧돼지의 일곱 가지 보물이 있어 칠보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과 유금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각각 7.2km와 5.9km의 코스가 있어 여름 산행지로 좋다. 유금사에서 시작해 개구리 바위를 지나 산길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식생과 호젓한 초록의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쪽동백나무, 생강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고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병곡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중국 장수 두사충이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칠보산이라 불렀다는 전설도 있다. 칠보산 정상에는 노송 한 그루가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그 경치가 일품이다.

 

하산 길에는 유금사에 들러보자. 유금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자장이 지은 비구니 사찰로, 절집의 정감 어린 분위기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 있다. 이곳에는 용소에서 용을 꾸짖어 절이 없어졌다는 전설과 큰 지네를 도술로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칠보산 산행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식물과 전설이 얽힌 이 산은 영덕의 숨겨진 보물 같은 산행지로,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하다.

 

여행핫클립

유류할증료 33단계, 여행 수요는?

증료가 33단계로 사상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는 불과 한 달 만에 15단계가 상승한 것으로, 연초 3월(6단계)과 비교할 때 유류비 부담이 5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이에 따라 다음 달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미국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왕복 기준 약 50만원의 할증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5월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대 56만 4000원(LA·뉴욕 노선)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지만,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이 여행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촉구했다.하지만 이러한 '고유가 쇼크' 속에서도 초고가 여행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다. 하나투어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제우스월드'는 전체 수요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1인당 최고 상품가는 2024년 4260만원에서 2025년 9730만원으로 급등했다. 하나투어 측은 "고가 상품 고객층은 유류비 변동에 민감하지 않으며, 유럽 노선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중견 여행업계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참좋은여행이 최근 출시한 400만원대 북유럽 상품은 하루 만에 250명이 예약하는 등 조기 예약 성과를 거두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여행 경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원래 비쌌던 상품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유류할증료와 환율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세기 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진트래블이 제공하는 그리스 전세기 패키지는 이미 전석 매진되었으며, 이탈리아 돌로미티 등 장거리 노선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진트래블 측은 "가격 고정이라는 강점 덕분에 전세기 상품이 여행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처럼 유류할증료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으며, 고가 상품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