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숨겨진 보물, 칠보산에서 즐기는 여름 힐링

 경북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칠보산은 옛날에는 등운산으로 불렸으며, 산 정상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칠보산은 철, 구리, 산삼, 더덕, 황기, 돌이끼, 멧돼지의 일곱 가지 보물이 있어 칠보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칠보산 자연휴양림과 유금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하면, 각각 7.2km와 5.9km의 코스가 있어 여름 산행지로 좋다. 유금사에서 시작해 개구리 바위를 지나 산길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식생과 호젓한 초록의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쪽동백나무, 생강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고 쾌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바다와 병곡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은 중국 장수 두사충이 이 산의 샘물을 마시고 칠보산이라 불렀다는 전설도 있다. 칠보산 정상에는 노송 한 그루가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그 경치가 일품이다.

 

하산 길에는 유금사에 들러보자. 유금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자장이 지은 비구니 사찰로, 절집의 정감 어린 분위기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 있다. 이곳에는 용소에서 용을 꾸짖어 절이 없어졌다는 전설과 큰 지네를 도술로 물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칠보산 산행은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식물과 전설이 얽힌 이 산은 영덕의 숨겨진 보물 같은 산행지로, 한번쯤 찾아가 볼 만하다.

 

여행핫클립

빵여권 찍고 빵마켓 돌고…천안표 미식 여행 시작

지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천안시는 올해 축제를 빵을 주제로 한 여행형 행사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장은 ‘빵의 왕국에 입국해 다양한 빵을 경험하는 여정’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상명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제안한 디자인이 홍보물과 현장 연출, 여권형 스탬프 투어 등에 적용돼 방문객은 축제장을 하나의 여행지처럼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축제의 중심은 지역 빵집이 참여하는 빵마켓이다. 올해는 신규 참여 업소 12곳을 포함해 천안 동네빵집 53곳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메뉴와 함께 우리 쌀을 활용한 빵을 선보인다.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부터 개성 있는 베이커리 제품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빵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반가운 일정이다.볼거리도 마련된다. 대표 빵 전시관에서는 베이커리 경연대회 수상작 16점과 공예작품 8점, 참여 업소 대표 빵 31점, 해외 빵 3점 등 총 58점이 전시된다. 빵을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디자인과 기술, 문화적 차이를 살펴보는 전시형 콘텐츠로 구성된다.직접 만들어보는 베이킹 체험은 올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420팀, 2580명에서 올해는 13종 프로그램에 800팀, 4872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일반 체험에서는 호두과자, 미니도넛, 피자, 곰돌이 컵케이크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8개국의 전통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돼 세계의 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지역 상생 요소도 강화됐다. 행사장 내 농부장터 17개소에서는 천안 배와 포도, 호두, 와인 등 지역 농특산물이 판매된다. 남양유업, 신세계푸드, 천안시 투자 스타트업 이너사이드 등 지역 기업과 관련 기관도 이벤트와 제품 증정 행사에 참여한다. 빵을 매개로 지역 농산물과 기업, 소상공인이 함께 연결되는 구조다.축제가 끝난 뒤에도 천안 빵 여행은 이어진다. 17~18일 빵마켓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갖고 19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참여 빵집을 다시 방문해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실제 동네빵집으로 발길을 옮기도록 만든 후속 프로그램이다.현장에서는 빵네컷 사진관과 빵여권투어단 등 상시 참여 콘텐츠도 운영된다. 여행객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고, 사진을 남기며 천안 빵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개막일인 17일에는 ‘빵의 헌장’ 낭독과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밤에는 드론 1000대와 불꽃드론 60대가 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18일에는 지역 장애인 예술단체가 함께하는 ‘행복 굽는 빵 음악회’가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2026 빵빵데이 천안’은 천안의 빵 문화를 여행 콘텐츠로 확장한 행사다. 빵마켓과 베이킹 체험, 농특산물 장터, 공연과 드론쇼까지 더해지며 가을 주말 천안을 찾는 여행객에게 먹고 걷고 체험하는 하루 코스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