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캐릭터'와 함께 호캉스 즐기자

 방학을 맞이하여 호텔 업계는 어린이를 노린 캐릭터 테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 조식 이용권, 한정판 티니핑 캐리어와 네임택을 제공하며 실내 수영장 이용권이 동봉된다. 캐리어는 함께 제공되는 티니핑 DIY 스티커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패키지를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춘식이와 어피치를 활용했다. 패키지에 포함된 1박 스위트룸에는 춘식이와 어피치로 한가득 꾸며져있다. 리미티즈 에디션 증류주와 함께 춘식이가 그려진 비치타올이 증정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인 '시나모롤'을 활용한 패키지를 운영한다. 시나모롤 테마룸에 투숙할 수 있으며 시나모롤 인형이 제공된다. 이외에 시나모롤 홀 케이크와 애프터눈 티세트를 판매한다.

 

앰배서더 서울풀만 호텔은 '슈퍼배드 4'의 미니언즈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작품 속에서 요원이 된 미니언즈의 모습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센스 있게 꾸며진 포토존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행핫클립

두쫀쿠 속 '카다이프', 알고 보니 튀르키예 유산

카다이프는 밀가루 반죽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내어 바삭하게 구운 재료로, 특유의 씹는 재미를 선사하며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의 인식과 달리 국내에 유통되는 카다이프의 상당수는 중동이 아닌 튀르키예산이다. 최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문화원이 마련한 미식 워크숍은 이러한 오해를 바로잡고 카다이프가 가진 수백 년의 전통을 소개하는 자리가 되었다.튀르키예에서 카다이프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대중적인 디저트 식재료다. 밀가루와 물, 소금이라는 단순한 조합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를 생면 상태로 쓰느냐 혹은 로스팅하여 바삭함을 살리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하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동 지역과 미식 문화를 주고받으며 발전해온 카다이프는 튀르키예 가정식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현지 업체들은 한국의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춰 생면부터 건조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카다이프를 수출하며 국내 디저트 씬의 새로운 식감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동안 한국에서 카다이프가 초콜릿이나 쿠키의 식감을 돋우는 조연에 머물렀다면, 튀르키예 전통 방식에서는 그 자체가 주인공으로 대접받는다. 대표적인 메뉴인 '카다이프 돌마스'는 길게 펼친 카다이프 안에 호두를 넣고 돌돌 말아 달걀물을 입혀 튀겨낸 뒤 시럽에 담가 만든다. 바삭하게 튀겨진 겉면과 시럽을 머금어 촉촉해진 내부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이외에도 치즈를 넣어 구운 '퀴네페'나 우유 푸딩을 곁들인 '무할레빌리'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카다이프 요리가 존재해 튀르키예 식탁의 풍성함을 더한다.이러한 달콤한 디저트의 곁에는 항상 튀르키예 특유의 차와 커피 문화가 함께한다. 튤립 모양의 유리잔에 담긴 진한 홍차는 튀르키예인들에게 단순한 음료를 넘어 환대와 소통의 상징이다.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은 튀르키예 차 문화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일상의 중심에 있다. 또한 구리 포트인 제즈베에 직접 끓여내는 튀르키예식 커피는 진한 향과 함께 컵 바닥에 남은 가루로 점을 보는 독특한 풍습까지 지니고 있어 미식 체험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튀르키예 정부는 매년 '미식 주간'을 통해 이러한 전통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의 테마인 '헤리티지 테이블(유산의 식탁)'은 이주와 공동체, 전통 의례를 통해 형성된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튀르키예 요리는 재료를 남김없이 활용하는 조리법과 지역별 향토색이 짙은 허브 사용으로 현대 미식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바클라바와 만트 등 유네스코가 인정한 대표 메뉴들은 튀르키예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깊이 있는 미식의 성지임을 증명하고 있다.카다이프 열풍은 이제 단순한 맛의 유행을 넘어 타국의 문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튀르키예 미식 문화가 가진 환대의 정신과 유구한 역사는 디저트 한 입에 담긴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한다. 국내 유통업계와 관광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를 넓혀가는 추세다. 두바이 초콜릿으로 시작된 호기심이 튀르키예의 유산이 담긴 식탁으로 이어지면서, 한국인의 디저트 문화는 한층 더 다채롭고 풍요로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