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음악 여정..장한나가 선사하는 음악의 향연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지휘자 장한나와 대전예술의전당이 11월 6일~10일까지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연다. 

 

페스티벌은 국내외 39세 이하 청년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미래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발굴하는 새로운 음악제이다.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에스메 콰르텟, 소프라노 박혜상, 베이스 스테파노 박 등도 참여한다. 

 

장한나는 현재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상임 지휘자 및 예술감독이자 독일 함부르크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2024년은 그녀의 세계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에는 '브람스, 음악 속에 숨긴 나', '굿 모닝 디토!', '격정적 몸부림! 콰르텟의 절정에서', '첼로, 나 홀로 영원히', '굿 나잇-깊은 밤, 내 영혼이 노래하다', '낭만에 흠뻑! 색소폰', '사랑! 그대에게 말 못한 나의 이야기', '크로스오버: 너x나', '브람스의 아듀, 나의 마지막 말을 남긴다면'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장한나는 "지난 30년의 음악 인생에서 받은 가르침과 세계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후배 아티스트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여행핫클립

짱뚱어다리 건너 만나는 '한국의 발리' 우전해변

이곳은 현대인에게 진정한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증도는 1970년대 중국 송·원나라 시대의 유물 2만 3천여 점이 쏟아져 나온 '보물섬'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어부의 그물에 걸린 도자기가 교사의 신고로 세상에 드러나며 시작된 해저 유물 발굴은 8년간 이어졌고, 이는 증도를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특별한 섬으로 각인시켰다.증도의 가장 큰 보물은 깨끗한 바다와 바람이 만든 소금이다.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평염전은 6·25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일군 삶의 터전이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소금 생산을 넘어 염부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석조 소금창고를 개조한 소금박물관은 소금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보여준다. 박물관 앞 매머드 조형물은 생존을 위해 소금을 찾아 헤맸던 고대 동물의 본능을 상징하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염전 주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치유 공간들이 가득하다. 소금항카페에서는 단짠의 조화가 일품인 소금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고, 소금동굴힐링센터에서는 미세한 항산화 소금 입자를 호흡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염전 옆 태평염생식물원에는 함초와 칠면초 등 100여 종의 염생식물이 갯벌 위로 붉고 푸른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해 질 녘 소금밭낙조전망대에 오르면 너른 염전 위로 쏟아지는 주황빛 노을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평온함을 안겨준다.증도의 남쪽으로 향하면 신비로운 '화도 노두길'이 나타난다. 물이 빠질 때만 드러나는 4.2km의 바닷길은 섬 안의 섬인 화도를 육지와 연결한다. 과거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이 길은 갯벌 사이를 가로지르며 걷거나 차로 이동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서남쪽의 우전해변은 은빛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파라솔이 어우러져 '한국의 발리'라는 별칭을 얻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한반도 모양의 해송숲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증도의 또 다른 명물은 갯벌 위에 세워진 472m 길이의 짱뚱어다리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갯벌에는 짱뚱어와 게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너면 6·25 전쟁 당시 신안 일대에서 헌신하다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의 기념관과 순교지를 만나게 된다. 섬 곳곳에 서린 역사적 발자취와 종교적 숭고함은 여행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방축리 해안의 해저유물발굴기념비 공원 역시 석양이 아름다워 하루를 마무리하는 명소로 손꼽힌다.증도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상정봉에 올라 섬 전체를 조망해보는 것이 좋다. 면사무소 옆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한반도 지형을 쏙 빼닮은 해송숲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속 섬인 병풍도와 소악도를 잇는 '섬티아고' 길은 12개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걷는 순례길로 인기가 높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는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자연의 속도에 맞춰 나를 돌아보고 생태의 소중함을 깨닫는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치유의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