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폭염 대책 회의, 과연 대책이 나올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에서 폭염 피해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 시작 시점에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었지만, 참석한 최고위원 7명은 정장 차림에 재킷을 입고 있었고, 4명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그나마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아 40분간 회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회의 후 확인한 에어컨의 설정 온도는 19도였다. 이는 공공기관의 여름철 냉방 규정인 28도보다 9도 낮은 수치로, 정작 정부청사에서는 개인용 선풍기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직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6명 모두 정장 자켓 차림이었다. 회의실 내부 온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28도 이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폭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한 당직자는 “냉골에서 넥타이를 매고 대책을 논의하니 현장형 대책이 나오겠느냐”고 지적했다.

 

정치인들이 폭염 속에서도 정장을 입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로 볼 수 있지만, 서민과 취약층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노타이·노재킷 차림으로라도 민생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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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어둠 속에서 유영하는 3,800여 마리의 담수어와 미디어 조명이 빚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 어덜트 고객들에게 강력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공간 개편의 핵심은 전통 건축 요소의 과감한 도입이다. 입구에 설치된 '여정의 문'은 한국 건축의 원형 문인 월문을 모티프로 삼아 관람객을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이어지는 '빛의 회랑'은 종묘의 정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어 장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러한 공간 연출은 전시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끼게 하며 방문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수조 디자인 역시 고전 회화의 선을 따랐다. 일월오봉도의 물결 무늬인 수파문을 형상화한 곡선형 수조 '흐르는 강'은 기존의 정형화된 사각형 수조에서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또한 책가도의 구성을 차용한 '계절의 서가'는 도자기와 공예품 사이로 물고기가 지나다니는 독특한 풍경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든다. 이러한 기획력 덕분에 15~34세 사이의 젊은 고객층 유입은 전년 대비 35%나 급증했다.전시의 흥행은 식음료 매출로도 직결되고 있다. 메인 수조 앞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금붕어 큐브 소다 스무디'는 압도적인 비주얼로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공략했다.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음료 위에 띄워진 금붕어 모양 얼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인스타그램 등 SNS 공유를 유도한다. 이는 단순히 목을 축이는 음료를 넘어 전시의 여운을 간직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한 시즌 축제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남극 펭귄 가족의 일상을 담은 애니메이션 '핑구'와 함께하는 여름 축제는 아쿠아리움 곳곳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협업 메뉴인 '핑구 쿠앤크 아이스크림'과 함께 판매 중인 금붕어 복 키링 등 행운을 상징하는 굿즈들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영 어덜트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이번 변신은 도심형 수족관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생물 전시라는 본연의 기능에 한국적 미학이라는 스토리텔링을 입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감성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아쿠아리움 측은 앞으로도 계절과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테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물빛정원의 성공은 오프라인 공간이 가진 경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