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다고 '이 음식' 막 먹으면…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통해 위안을 찾는다. 그러나 일부 음식은 오히려 우울함을 악화시키고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지방 음식은 우울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우울증 발생률이 평균 48% 더 높았다. 이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초가공식품 형태로 자주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증가시켜 우울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초가공식품은 화학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달콤한 음식도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할 수 있지만,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와 혈당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알코올 또한 우울한 감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같은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식사가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며, 트립토판이 많은 식품은 우울감 개선에 효과적이다.

 

여행핫클립

AI 전문가마저 등 돌렸다…챗GPT 여행 계획의 '치명적 결함' 줄줄이 폭로돼

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 오리건주의 한 마케팅 컨설턴트는 파리 여행을 준비하며 챗GPT의 도움을 받았지만, 황당한 오류가 반복돼 결국 모든 일정을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낭패를 겪었다. 챗GPT가 추천한 일정에는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관일인 오르세 박물관 방문이 포함되어 있었고, 에펠탑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식당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는 20분 이상 걸리는 엉뚱한 곳들을 안내하는 식이었다.이러한 AI의 허점은 단순한 동선 낭비를 넘어, 여행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금전적 손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미국의 한 AI 전문가는 케냐 국립공원 여행을 위해 챗GPT를 활용했지만, 현지 도로 상황이나 이동 제한 구역 같은 안전과 직결된 핵심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슷한 등급의 숙소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40%나 더 비싼 호텔을 추천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해당 이용자는 불과 세 블록 떨어진 비슷한 수준의 다른 호텔이 있었음에도 AI가 특정 마케팅 키워드에 과도하게 반응해 마치 전혀 다른 등급의 숙소인 것처럼 비싼 곳을 추천했다고 지적하며 AI 추천의 맹점을 꼬집었다.역설적이게도 이 같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AI를 여행 계획에 활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영국여행업협회(ABT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AI를 이용해 여행 일정을 짜는 영국인의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현재 영국인 12명 중 1명은 AI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체 응답자의 43%는 AI가 일정 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심지어 AI의 예약 추천 기능을 신뢰한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AI 기술이 여행 산업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하지만 AI에 대한 신뢰가 아직 절대적인 수준에 이른 것은 아니다. 여행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인 '여행지 선택'에 있어서는 여전히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추천'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여전히 두꺼운 관광 안내서나 브로셔를 참고한다고 답해, 검증된 정보에 대한 수요가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결국 현재의 AI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한 '보조 도구'일 수는 있으나, 그 정보를 맹신하기보다는 인간의 비판적인 검토와 검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미완의 기술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