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지 놈편인지…' 스트레스 받은 아내, 생리 불순 발생한다!

 남편의 육아 참여에 대한 불만이 있는 여성은 출산 후 생리 시작이 지연될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신슈대 의과대학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762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 후 생리 재개 날짜와 여러 요인을 조사했다. 평균적으로 출산 후 생리가 다시 시작되는 기간은 42주였으며, 연구진은 이를 정상 그룹(72주 이내)과 지연 그룹(72주 이후)으로 나누었다.

 

조사 결과, 정상 그룹은 701명(92%)이었고, 지연 그룹은 61명(8%)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편의 육아 참여도, 부부간 대화 여부, 아내의 외부 집안일 수행 가능 인원수, 남편의 외출 빈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편의 육아 참여에 불만이 있는 여성은 만족하는 여성에 비해 출산 후 생리가 시작되는 시기가 72주 이후로 늦어질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

 

출산 후 생리 재개 주 수는 신생아의 성별, 출생체중, 아프가 점수 등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편의 육아 참여 부족이 산모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난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배란이 지연되며 생리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

 

연구진은 남편의 육아 불참으로 인한 어머니의 심리적 위축이 산후 생리 지연과 관련이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장기간의 무월경은 이차성 불임의 증상일 수 있으며,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족계획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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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천년 역사 영상으로 부활

받는 곳은 백제 시대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이다. 백제 법왕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성주사 터에 건립된 이 역사관은, 사역 내 흩어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여 관람객들에게 보령의 뿌리 깊은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역사관 내부의 핵심 볼거리는 단연 15m 규모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다. 성주사의 창건부터 쇠락까지의 천년 세월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내어 관람객들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어린이 전용 체험관을 별도로 운영하여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 문화와 역사를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보령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보령박물관' 역시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선사시대 유물부터 오늘날의 발전상까지 보령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이곳은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거점이다.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 자료와 모형을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보령이라는 도시가 겪어온 변화의 궤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특히 박물관 내부에 조성된 1960년대 보령 거리 재현 전시관은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레트로 문화를 선사하는 명소다. 당시의 상점과 골목길을 정교하게 복원해 놓아 가족이 함께 추억을 공유하며 사진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인근에 위치한 갯벌생태과학관과 연계하여 방문할 경우 보령의 역사와 자연 생태를 하루에 모두 섭렵할 수 있어 알찬 여름 방학 현장 학습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냉방 기기 없이도 소름 돋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청라면 냉풍욕장'은 보령만의 독특한 여름 자산이다. 폐탄광 갱도에서 발생하는 자연 대류 현상을 이용한 이 시설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 공기가 약 200m의 갱도를 타고 흐르며 강력한 냉기를 내뿜는다. 내부 온도가 연중 10도에서 15도 사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외부 기온과 대비되어 관람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극적인 온도 차를 경험하게 된다.냉풍욕장의 매력은 단순히 시원함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갱도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활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은 보령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냉풍욕장 입구의 직판장에서 이를 직접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령시는 천년의 역사를 품은 성주사지부터 자연이 선물한 냉풍욕장까지 아우르는 이색 관광 루트가 폭염에 지친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유익한 휴식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