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연임 여부에 축구인들 거센 반발..“나이 제한 없애야"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8일 예정된 대로 치러지지 않고, 연기 후 다시 취소되며 2월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거는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유는 이기흥(70)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시도 좌절과 정몽규(63) 현 회장의 4연임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기흥 회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 문체부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출마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정몽규 회장은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며, 그가 선거인단(173명)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정 회장에게 오는 2월 2일까지 중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지시한 상태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3연임을 했으며, 지난 12년 동안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그의 임기 동안 공정성 논란, 승부조작 관련 가담자 사면 시도, 보조금 허위 신청 등의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문체부의 특별 감사 후, 이들 의혹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20년 축구협회 정관을 개정해 70세 이상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축구인들이 생겨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79세의 허승표 피플웍스 대표, 74세의 권오갑 HD현대 대표, 72세의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정관 변경은 정 회장이 자신의 4연임을 위한 조치로 비판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대한축구협회 회장 3연임 자격을 얻었고, 골프 접대 의혹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질책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4연임을 위한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축구계 인사들은 "정 회장이 자신의 4연임을 위해 ‘꼼수’를 썼다"고 지적한다.

 

 

정몽규 회장이 재임 중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70세 이상의 연령 제한은 과거 FIFA에서 임기 제한 논란으로 철회된 사례가 있으며,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도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74세, 대한농구협회 권혁운 회장은 75세 등 다른 종목의 회장들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나이 제한을 규정한 정관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축구협회가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이 편법으로 축구협회를 사유화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받는 가운데, 선거가 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과 축구협회 정관 개정 논의는 향후 한국 축구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행핫클립

쇼핑, 옵션 '싹' 뺐다…오직 오로라에만 미치고 싶다면 '이 상품' 주목

여행이지는 오로라 관측 최적기인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시즌을 맞아, 아이슬란드의 경이로운 대자연과 신비로운 오로라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 오로라 투어' 프리미엄 패키지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기는 대기가 안정적이고 밤이 길어,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황홀한 오로라를 마주할 확률이 높은 황금기다. 이번 상품은 평생 잊지 못할 오로라를 꿈꾸는 2030세대 젊은 여행객들은 물론, 특별한 허니문이나 버킷리스트 실현을 계획하는 이들을 겨냥해 설계되었다.이번 패키지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오로라 관측을 위한 특별한 경험과 아이슬란드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자연 탐험에 있다. 여행객들은 단순히 땅 위에서 하늘을 기다리는 것을 넘어, 오로라 크루즈에 탑승해 빛 공해가 없는 최적의 관측 포인트를 찾아 바다로 나간다. 망망대해 위에서 밤하늘을 가득 수놓는 오로라의 춤사위를 감상하는 경험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아이슬란드 최대 규모의 빙하인 바트나요쿨 아래에 형성된 신비로운 얼음 동굴을 직접 탐험하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푸른빛으로 빛나는 동굴 내부를 걸으며, 마치 다른 행성에 온 듯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여행이지는 오로라를 만날 확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세심한 장치도 마련했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고려해 일정 중 총 2회의 '오로라 헌팅' 프로그램을 진행, 최적의 장소를 찾아다니며 오로라를 추적한다. 여기에 빛의 방해가 적은 지역의 롯지 숙소에서 2박을 머물며, 숙소 안이나 바로 앞에서 편안하게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프리미엄 경험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적인 온천 명소인 '블루 라군'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고, 라군이 내려다보이는 '라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코스 디너를 맛보는 미식 경험까지 더해 여행의 품격을 높였다.이번 상품은 북유럽으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핀에어 항공을 이용하며, 여행객들이 온전히 여행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옵션 투어나 쇼핑 일정을 과감히 배제했다.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는 자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명소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장소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더불어 페를란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실제 같은 실내 얼음 동굴과 오로라 및 화산 쇼를 관람하며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이 상품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블랙플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15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오로라 여행을 꿈꿔왔던 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