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술계의 '큰폭풍' 온다.."반 고흐, 폴록, 백남준 한 자리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이 올해 연말 울산을 방문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2024년 주요 전시 일정을 공개하며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전시는 11월에 개최될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전: 뉴욕 신홍규 컬렉션'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 출신의 미술품 컬렉터 신홍규가 소장한 반 고흐, 잭슨 폴록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원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세기 서양미술의 거장전'은 신홍규 컬렉션의 일부를 선보이는 전시로, 반 고흐를 비롯해 잭슨 폴록, 프란시스 베이컨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 80~10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전시는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4년 차를 맞아 중요한 전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특히 반 고흐의 원작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올해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3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수묵화, 서예, 유화, 설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중 미술 특별전: 휴휴(休休)마당'이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중국의 통중타오, 왕동링, 한국의 유희강, 박대성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울산시립미술관은 현대 미술과 매체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도 계속해서 선보인다. 5월에는 거리 낙서를 현대 미술로 발전시킨 존원(JONEONE)의 작품을, 8월에는 실험 예술가 빌스(Vhils)의 작품을 전시한다. 7월에는 '동시대미술 기획전: 2000년 이후 현대미술의 진화'가 개최되며, 울산시립미술관의 현대미술 소장품과 실험적인 국내외 회화, 영상, 설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올해 11월에는 한국의 세계적 예술가 백남준을 조망하는 '소장품 기획전: 백남준 메모리얼(가제)'이 예정되어 있다. 백남준의 미학인 자연과 기술, 동양 정신과 서양 문물의 결합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인 백남준의 작품인 '거북'도 출품된다.

 

어린이 전시도 올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 3월부터 9월까지는 곽인탄 작가의 '모양과 모양'이 열리며, 놀이터라는 설레는 기억을 소환하여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10월부터는 '움직이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한 어린이 체험전시가 펼쳐진다. 또한, 4월에는 소리를 시각화한 실감 영상 전시인 '소리를 시각화한 실감영상전'이 시작되며,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예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매체예술을 다룬 엑스알(XR)랩 전시도 올해 주목받을 만한 전시 중 하나다. 4월에는 '소리를 시각화한 실감영상전'이 첫 문을 열고, 8월에는 '암각화와 반구천의 사계'가 디지털 기법으로 구현되어 반구천의 자연경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엑스알(XR)랩 전시는 청각과 시각을 결합한 새로운 실험 예술을 통해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4년 차를 맞아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중심지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올해는 개관 이래 가장 많은 대형 전시가 펼쳐져 관객에게 다채로운 전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울산시립미술관이 시민들의 문화적 삶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올해도 풍성한 전시 라인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반 고흐와 잭슨 폴록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이다. 다양한 기획전과 현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전시들이 계속해서 울산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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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발굴한 가야 왕성, 12가지 색으로 만난다

발굴조사 과정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경남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체험전시 ‘채색, 봉황: 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김해 봉황동 유적은 김해를 중심으로 발전한 금관가야의 왕성으로 알려진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회현리 패총과 금관가야의 생활 유적인 봉황대가 합쳐진 유적으로, 2015년 9월부터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다.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다양한 ‘색’에 주목했다. 발굴된 유물과 유적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조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록과 현장의 흔적까지 전시해 가야 왕성의 모습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전시장에서는 출토 유물의 복제품을 비롯해 고고학자들이 조사 과정에서 작성한 메모와 작업복, 보고서 교정본 등도 만날 수 있다. 유물에 담긴 과거의 이야기뿐 아니라 이를 찾아내고 기록한 사람들의 활동까지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터: 왕성이 품어온 시간의 색’에서는 봉황동 유적이 간직한 시간과 발굴 현장을 색을 통해 살펴본다.2부 ‘사람: 고고학자도 이만, 퇴근합니다’에서는 유적을 조사하고 기록하는 고고학자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발굴 현장에서 사용된 자료와 기록 등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유적을 조사하는지 엿볼 수 있다.3부 ‘장소: 만남은 늘 새로움을 만든다’에서는 봉황동 유적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과정을 보여준다.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출토 유물 복제품을 살펴보면서 봉황동 유적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또 전시를 통해 고고학자들의 조사 과정과 발굴 현장을 접할 수 있다.특히 전시에 활용된 열두 가지 색 가운데 관람객이 다섯 가지 색을 직접 선택해 기념품인 ‘봉황 색채 상자’를 받아 갈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색을 고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해 봉황동 유적은 10년 동안 이어진 발굴조사를 통해 금관가야의 왕성과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해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발굴 성과를 유물 중심이 아닌 ‘색’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가야의 기억과 발굴 현장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