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신? 식이섬유 폭탄 식품의 놀라운 비밀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엉이 암 예방부터 다이어트까지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특히 여성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성 필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엉에는 '아크티게닌'과 '아크티인'이라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특히 여성호르몬 관련 암을 억제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과 자궁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성 건강과 관련해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풍부한 칼슘 함량이다. 완경 이후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여성들에게 우엉은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은 물론 생리불순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우엉에 함유된 풍부한 식이섬유소와 올리고당은 포만감을 높이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변비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스러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성인병 예방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우엉의 주요 성분인 이눌린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또한 신장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 방광염 등 비뇨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우엉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우엉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구입과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껍질이 매끈하고 수염뿌리가 없는 것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특히 줄기의 굵기가 일정하고 껍질이 얇으며 밝은 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구매 시에는 만져보아 수분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입한 우엉은 흙이 묻은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우엉 특유의 맛과 향이 껍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관 시에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질할 때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지 말고 솔로 문질러 씻거나 칼등으로 가볍게 긁어내는 것이 좋다. 쌀뜨물에 담가두면 아린 맛을 제거하고 영양소 손실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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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가 'K-팝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사연은?

풀로 대표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워터파크는 물놀이 시설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공연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한 '물놀이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콘텐츠 전쟁'이다. 경기도 용인의 캐리비안 베이는 평년보다 3주 빠른 6월 13일 여름 축제를 시작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의 협업을 통해 9월 7일까지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워터파크 입구부터 야외 파도풀의 해적선, 레스토랑, 대여소 등 곳곳이 '원피스' 세계관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파도풀 중앙의 아일랜드섬은 루피, 조로, 상디 등 '원피스' 주역들의 포토존으로 꾸며져 최고의 '인증샷' 명당으로 떠올랐다. 버거 전문점 '멜팅소울'에서는 주인공 루피의 밀짚모자를 본뜬 한정판 '밀짚모자 버거'를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캐리비안 베이의 또 다른 핵심 콘텐츠는 8월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워터 뮤직 풀파티'다. 야외 파도풀에 특설 무대를 설치해 최대 2.4m 높이의 인공 파도를 맞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대에 설치된 워터캐논과 워터건은 쉴 새 없이 물대포를 발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코요태(12일), QWER(19일), 라이즈(8월 7일)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물놀이와 음악이 어우러진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지역별 워터파크들도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의 '클럽디 오아시스'는 8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7시 해운대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풀에서 DJ가 함께하는 풀파티를 연다. 특히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은 오후 6시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되는 성인 전용 풀파티를 개최하여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한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블루캐니언' 역시 21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일 '2025 서머 EDM 스플래시 팝'을 열어 EDM 공연을 테마로 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공연 중간에 난센스 퀴즈 대회를 열어 상품권과 휘닉스파크 이용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며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휘닉스파크 왕호경 콘텐트운영팀장은 "이제 워터파크는 시간대별로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 거듭나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시설 면에서도 방문객의 편의와 특별한 경험을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지난달 야외 워터파크에 모래 놀이 체험 공간 '핑크 아일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핑크빛 모래 위에서 버블 파티를 즐기며 동화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4월에 도입한 사계절 슬라이드 '매직후크'는 105m 길이의 썰매형 놀이시설로, 여름을 맞아 슬라이드 하단에 수영장을 설치하여 빠른 속도로 내려온 뒤 곧바로 물속에 입수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의 도입도 눈에 띈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2년 전 국내 최초로 워터파크 내에 숙박시설 '오션 빌리지'를 열었다. 야외 테라스에 미니풀을 갖춘 복층 구조의 단독형 객실 8개를 워터파크 안쪽에 조성하여, 인파가 빠져나간 워터파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전용 주차장과 카바나도 제공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현재 7월 24일까지 비 오는 날 오션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는 재방문 시 최대 60% 할인 입장권과 카바나·선베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보양 온천으로 지정된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지난해 캠핑카 형태의 카라반 시설을 없애고 빌라형 객실 50개를 새로 조성하며 휴식의 질을 높였다. 이달 말까지 유튜브 구독자에게 입장료 40% 할인, 2008년(스파 개장 연도) 출생 고객에게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여 방문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이처럼 워터파크들은 단순히 물놀이 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연, 파티, 캐릭터 협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물놀이 이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 리조트형 피서지로 진화하고 있다. 올여름, 워터파크는 짜릿한 물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