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언 한마디가 수백억 관광 효과... '폭싹 속았수다'로 여행객이 몰려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가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으로,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도는 이전에도 '웰컴투 삼달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넷플릭스와 협의하여 제주도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와 제주관광공사의 '비짓제주' 채널을 통해 '폭싹 속았수다'의 홍보 영상을 적극 송출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뿐만 아니라 제주도 내 전광판, 버스정류장 정보시스템 등 1,200여 개소에서도 홍보 영상을 재생 중이다. 드라마 방영이 종료된 후에도 주요 촬영지를 중심으로 탐방 코스를 조성하고 홍보 간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촬영지로는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이 있으며, 이 장소들은 드라마를 통해 더욱 유명해질 전망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제주에서 촬영되었으며, 제주도는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영상물 제작비 인센티브 제공 및 촬영지 섭외 행정 지원을 포함하며, '웰컴투 삼달리', '아일랜드', 영화 '슬픈 열대' 등도 같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제주도가 이번 홍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이전 흥행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의 성공 경험이 있다. 지창욱, 신혜선 주연의 '웰컴투 삼달리'는 TV 전국 최고 시청률 12.4%를 기록한 후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제주 관광에 큰 기여를 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특히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일본 여행 상품 기획자들을 초청해 촬영지 투어를 진행했고, 8월에는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제주 한류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더 나아가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6일부터 한류를 테마로 한 제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틀 이상 한류 관련 장소를 포함한 3박4일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상품이 지원 대상이며, 5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동행할 경우 기념품,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차량 임차비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드라마의 인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촬영지 투어, 한복 체험, 제주 사투리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작품으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여행핫클립

아직 10년이나 남았는데? 2034년 올림픽 개최지, 벌써부터 한국 여행사에 '선물' 뿌리는 중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치러낸 경험이 있다. 당시 짜임새 있는 관광 홍보 전략과 인프라 구축,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모범적인 올림픽 모델을 제시했으며,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유산 활용 측면에서 평창이 아쉬운 평가를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유타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어 10년 뒤 열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올림픽 개최까지 아직 10년 가까운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유타주 관광청은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제적인 준비에 나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행보다. 이들은 기존에 제공해오던 일반 관광객 대상의 디지털 한국어 서비스를 넘어, 국내 여행업계 파트너들을 위한 전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유타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의 한국어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2034년 동계올림픽의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고, 한국 시장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유타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는 기존의 텍스트와 복잡한 문항 위주의 지루한 교육 방식에서 탈피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게 유타주의 매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교육 내용은 유타 전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체험 활동, 광활한 자연경관과 야외 액티비티 등을 포괄적으로 소개하며, 유타 현지 전문가들이 직접 추천하는 여행 코스와 숨겨진 명소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깊이 있는 정보까지 제공한다.유타관광청 한국사무소의 최지훈 이사는 “유타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한 효율적인 학습 자료와 정보 제공이 중요한 시점에 이번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한국어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 여행업계 파트너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유타 여행 전문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타관광청은 프로그램 이수자 전원에게 ‘유타 스페셜리스트’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며,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증서를 취득한 선착순 100명에게 1만 원권 스타벅스 기프트콘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