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손잡는 국가 응징할 것'.."커지는 한·일 딜레마"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전쟁 과정에서 제3국이 미국 측에 협조할 경우, 단호한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국이 한국, 일본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며 중국을 겨냥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자, 이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중국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21일 자국 홈페이지에 게재한 질의응답 형식의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이 '상호 관세'를 명분으로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를 남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협상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를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패권 정치이며, 일방적인 괴롭힘"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 무역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가 추진하는 관세 협상이 자국의 무역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협상하며, 그 대가로 중국과의 무역 제한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사실상 '반중(反中) 경제 연대'를 구축하려는 시도이며, 중국 입장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통한 돌파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수 있다.

 

상무부는 특히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는 방식의 거래를 선택한 국가에 대해 "그 대가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사성어인 '여호모피(與虎謀皮)'를 인용하며, 호랑이에게 가죽을 벗기자고 제안하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협상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이는 미국의 요구에 일시적으로 협조해 면제 혜택을 받더라도 결국 양측 모두에게 손해가 될 것이란 의미다.

 

 

 

실제로 최근 한국과 미국은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앞두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주 미국과 관세 협상에 착수했으며,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 등과 협상 테이블에 앉은 바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관세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이 대등한 협상의 틀을 가장해 사실상 패권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일방적인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결심과 능력이 있으며, 이에 위협이 되는 행동에 대해선 반드시 반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각국이 평등한 방식으로 미국과 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존중하지만, 중국의 이익을 담보로 삼는 거래에 대해선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국제 무역이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면 모든 국가는 희생양이 된다"고 경고하며, "중국은 단결과 조정을 통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미국과의 대립을 넘어서 국제무역 질서 전반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번 성명을 통해 한국, 일본 등 미국과 밀접한 교역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제물 삼는 협상을 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자국에 불리한 움직임에 대해선 외교적 항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경제 보복 조치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중국은 사드(THAAD) 배치 문제 당시에도 여호모피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를 압박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논리를 다시 꺼내든 것이다. 향후 한국,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중국과의 외교 및 통상 관계에도 새로운 긴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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