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영업이익 300%↑...“글로벌 성장사업 확대"

 쿠팡Inc가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둔화라는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일 발표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조4876억 원(85억 달러)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1%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31억 원(4000만 달러)보다 300% 이상(달러 기준 285%)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뚜렷이 입증했다.

 

쿠팡의 실적을 견인한 핵심은 '성장 사업' 부문이었다. 파페치 및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원화 기준으로 78% 증가한 1조5078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중심의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도 16%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받쳤다. 활성 고객 수도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한 2340만 명으로 집계되며, 고객 기반 확장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날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오랜 기간 투자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비용 절감과 기술 투자, 물류 자동화 등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내 로켓배송 서비스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인기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뷰티 버티컬 서비스 ‘알럭스(R.LUX)’에 키엘 등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했고, 일반 로켓배송에는 스와로브스키 같은 브랜드가 입점하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고객 수가 25% 이상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물류 혁신 역시 두드러진다. 김 의장은 자동화된 집품·포장·분류 시스템과 머신러닝 기반 수요 예측 기술이 정확한 재고 배치를 가능케 해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켓플레이스 셀러의 로켓배송을 지원하는 '로켓그로스(FLC)' 사업은 본사 전체 비즈니스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만 시장도 쿠팡의 실적 확대에 일조했다. 김 의장은 “코카콜라, 펩시, P\&G, 유니참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대만 현지 브랜드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품군을 500% 가까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출시한 ‘와우 멤버십’은 대만 고객의 지출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인 파페치 인수도 본격적인 재정비 국면에 들어섰다. 김 의장은 “최고의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파페치를 다음 단계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에 대해서도 “다양한 선택지와 가격 경쟁력, 빠른 배송을 바탕으로 최고의 음식 배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무 안정성과 주주 환원 전략 역시 강화되고 있다. 거랍 아난드 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가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버릭 홀딩스로부터 1억7790만 달러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전례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매입 계획은 처음이다. 아난드 CFO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시장 환경을 활용해 주주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속도와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기 실적은 환율 효과도 작용했다. 아난드 CFO는 “매출이 원화 기준으로는 21% 증가했지만, 달러 기준 11% 상승에 그친 것은 원화 약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발표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이번 실적에는 영향이 미미했지만, 앞으로는 면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및 인프라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운영관리비(OG\&A)는 전년보다 0.8%p 상승한 27.3%를 기록했다. 파페치 및 대만 등 성장 사업 부문은 투자 증가로 인해 1억6800만 달러의 조정 에비타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올해 가이던스에 따른 전략적 지출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쿠팡은 이번 분기 수치로 기술 기반 유통기업으로서의 체력을 증명한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확실히 입증한 셈이다.

 

여행핫클립

영화 보고 떠난다…‘오디세이아’ 배경지 여행 출시

세이’를 계기로 오디세우스의 모험담과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여행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나 문학, 드라마의 배경지를 찾아가는 이른바 스크린 투어리즘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되고 있는 흐름이다.하나투어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콘셉트로 한 그리스, 이탈리아 중심의 상품을 마련했다. 이번 여행은 신화 속 항해와 귀향의 무대로 전해지는 지중해 주요 지역을 연결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일정에는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여행지의 역사와 신화적 의미를 함께 설명한다.대표 상품인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 그리스 일주 9일’은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타카섬을 중심으로 짜였다. 여행객은 이타카섬의 바티, 엑소기, 프리케스 등 주요 마을을 둘러보며 신화 속 귀향의 상징이 된 섬의 분위기를 체험한다.또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델포이와 올림피아도 방문한다. 델포이는 신탁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림피아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다. 여행 일정에는 관련 박물관 관람도 포함돼 있어 고대 문명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휴양 요소도 강화했다. 이오니아해를 마주한 케팔로니아섬과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대표 휴양지 코스타 나바리노에서는 5성급 리조트 숙박이 포함된다.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레스토랑 식사도 마련돼 고대 유적과 현대적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또 다른 상품인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 시칠리아·몰타 9일’은 지중해 남부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만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유럽 최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에트나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고대 극장의 풍경이 남아 있는 타오르미나 원형극장을 관람한다.시칠리아와 몰타의 세계유산도 여정의 핵심이다. 시라쿠사 두오모,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 몬레알레 대성당, 몰타 발레타의 성 요한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명소를 방문한다. 체팔루와 라구사 같은 소도시도 둘러보며 지중해 특유의 풍경과 생활문화를 경험한다.미식 일정도 포함됐다. 여행객은 시칠리아의 정통 피자와 파스타 등 현지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바다 전망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일정도 준비됐다. 고대 신화의 무대와 지중해 미식, 휴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셈이다.하나투어는 이번 상품이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특별한 테마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의 이야기를 따라 공간을 해석하고 체험하는 여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고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이 여행지 선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작품 속 장소를 직접 걷고 느끼려는 여행객을 위해 차별화된 테마 여행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번 상품은 책과 영화 속에서만 만났던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현실의 지중해 풍경 속으로 옮겨놓는다. 여행객에게는 유적을 보는 여행을 넘어, 오래된 이야기의 길을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