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창, 심장마비로 떠난 故 이용주 애도

 배우 김호창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이용주를 향해 먹먹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tvN 군대 시트콤 ‘푸른거탑’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우정과, 생전 고인이 동료에게 건넸던 따뜻한 격려가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호창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용주의 장례식장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호창을 비롯한 지인들이 고인의 영정 앞에 서서 조용히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동료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고, 영상에는 말을 아끼는 이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김호창은 영상과 함께 남긴 글에서 이용주와 나눴던 마지막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용주형. 얼마 전에 이제 나 배우 안 하겠다고 형들한테 얘기할 때 형이 그랬지”라며 운을 뗐다. 이어 고인이 자신에게 “호창아 너 잘될 거야. 제발 거탑 식구들 중에 막내 너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 내 촉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호창은 고인의 말을 되새기며 “나 형 믿고 끝까지 가볼게”라고 다짐했다.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던 순간 자신을 붙잡아준 선배의 진심 어린 응원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은 것이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미처 다 전하지 못한 고마움이 담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그는 또 “형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해야 해”라며 고인의 평안을 빌었다. 이어 “다음 달 내 공연 때 소주 한잔하자고 했으면서”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함께 만날 약속을 나눴던 사이였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호창은 “곧 형들하고 형 보러 또 갈게”라는 말과 함께 ‘푸른거탑 영원히’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용주는 지난 8월 29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고인은 생전 심근비대증을 진단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비대증은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 심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병이다. 이용주는 과거 tvN ‘푸른거탑’ 출연 당시 인터뷰를 통해 해당 병력과 이로 인해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이용주는 2013년 방송된 tvN 군대 시트콤 ‘푸른거탑’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푸른거탑’은 군 생활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방영 당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용주는 작품 속에서 개성 있는 연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비보는 동료들에게도 큰 슬픔을 안겼다.

 

특히 김호창이 남긴 글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고인이 생전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끝까지 가라”고 말해준 선배였고, 동료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사람이었다. 김호창은 그런 고인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 배우로서의 길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 이후 팬들과 누리꾼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은 고인의 소셜미디어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푸른거탑에서 보여준 모습 잊지 않겠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고인의 빈자리는 동료와 팬들에게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호창이 남긴 말처럼, 이용주가 생전 전했던 응원과 따뜻한 마음은 그를 기억하는 이들 사이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 ‘푸른거탑’이라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줬던 배우 이용주는 이제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이별 속에 영면에 들었다.

 

여행핫클립

영화 보고 떠난다…‘오디세이아’ 배경지 여행 출시

세이’를 계기로 오디세우스의 모험담과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작품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여행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나 문학, 드라마의 배경지를 찾아가는 이른바 스크린 투어리즘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하나의 여행 목적이 되고 있는 흐름이다.하나투어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오디세우스의 발자취’를 콘셉트로 한 그리스, 이탈리아 중심의 상품을 마련했다. 이번 여행은 신화 속 항해와 귀향의 무대로 전해지는 지중해 주요 지역을 연결한 일정으로 구성됐다. 일정에는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여행지의 역사와 신화적 의미를 함께 설명한다.대표 상품인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 그리스 일주 9일’은 오디세우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타카섬을 중심으로 짜였다. 여행객은 이타카섬의 바티, 엑소기, 프리케스 등 주요 마을을 둘러보며 신화 속 귀향의 상징이 된 섬의 분위기를 체험한다.또 고대 그리스 세계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델포이와 올림피아도 방문한다. 델포이는 신탁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올림피아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다. 여행 일정에는 관련 박물관 관람도 포함돼 있어 고대 문명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휴양 요소도 강화했다. 이오니아해를 마주한 케팔로니아섬과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대표 휴양지 코스타 나바리노에서는 5성급 리조트 숙박이 포함된다. 아테네에서는 아크로폴리스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레스토랑 식사도 마련돼 고대 유적과 현대적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다.또 다른 상품인 ‘오디세우스의 발자취 - 시칠리아·몰타 9일’은 지중해 남부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만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유럽 최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에트나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고대 극장의 풍경이 남아 있는 타오르미나 원형극장을 관람한다.시칠리아와 몰타의 세계유산도 여정의 핵심이다. 시라쿠사 두오모, 아그리젠토 신전의 계곡, 몬레알레 대성당, 몰타 발레타의 성 요한 대성당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명소를 방문한다. 체팔루와 라구사 같은 소도시도 둘러보며 지중해 특유의 풍경과 생활문화를 경험한다.미식 일정도 포함됐다. 여행객은 시칠리아의 정통 피자와 파스타 등 현지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바다 전망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일정도 준비됐다. 고대 신화의 무대와 지중해 미식, 휴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셈이다.하나투어는 이번 상품이 고전 문학을 좋아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특별한 테마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의 이야기를 따라 공간을 해석하고 체험하는 여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고전 문학과 신화에 대한 관심이 여행지 선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작품 속 장소를 직접 걷고 느끼려는 여행객을 위해 차별화된 테마 여행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번 상품은 책과 영화 속에서만 만났던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현실의 지중해 풍경 속으로 옮겨놓는다. 여행객에게는 유적을 보는 여행을 넘어, 오래된 이야기의 길을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