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 잊게할 OST 페스티벌 개최

 롯데문화재단이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여름을 특별하게 수놓을 OST(Original Sound Track) 페스티벌 ‘LOTTE OST FESTIVAL(LOF)’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내 공연기획사, 제작사, 오케스트라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음악 축제로, 클래식 공연장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동시에 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OST를 아우르며 클래식 시장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29편의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음악, 필름 콘서트, 게임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OST의 감성과 클래식 공연장의 생동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롯데콘서트홀은 그중에서도 특히 2편의 기획공연을 중심으로 관객을 만난다. 7월 19일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와 7월 23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이다.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은 각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코러스로 재현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큰 관심을 모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음악감독인 하워드 쇼어는 고대 신화적 세계관과 중세풍의 조성 기법, 언어학적 고증을 토대로 독립적인 오페라풍 구조를 완성해 영화음악사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았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 음악을 작곡한 라민 자와디는 클래식 사운드와 전자음악의 조합으로 TV 드라마 사운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영화음악계를 주도한 두 거장의 작품을 조명한다. 2014년 런던 로열 앨버트홀 초연 이후 2018년 국내 초연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 킹’, ‘인셉션’, ‘인터스텔라’, ‘글래디에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덩케르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디지털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의 결합을 선보이며 현대 영화음악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는 ‘스타워즈’, ‘죠스’, ‘해리포터’, ‘E.T’, ‘쥬라기 공원’ 등 고전 할리우드 심포닉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총 5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영화음악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측은 이번 두 공연이 단순한 OST 재연을 넘어서 ‘현대의 클래식’으로 인정받은 영화음악의 가치를 한층 확장해 관객들에게 압도적인 감동과 깊이 있는 청취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OST가 가진 감성과 클래식 공연장의 장엄함을 융합해 새롭고 다양한 관객층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LOF 페스티벌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감동적인 음악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OST 작품들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가운데, 클래식과 영상음악이 만나 선사하는 다채로운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하는 여러 제작사와 공연기획사,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이 축제는 국내 클래식 공연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OST 장르의 대중화와 예술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익숙한 OST들을 실제 대형 공연장에서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웅장한 사운드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반지의 제왕·왕좌의 게임’과 ‘한스 짐머 VS 존 윌리엄스’ 공연은 그 중심에 서서, 영화음악을 사랑하는 팬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새롭게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클래식 공연장과 다양한 장르 음악을 잇는 융합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음악 문화의 다양성과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LOTTE OST FESTIVAL’은 그 출발점으로서 국내 음악계와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티켓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공식 홈페이지 및 관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행핫클립

부산·여수에 6,700명 상륙… 한국 크루즈 10년 만의 부활

스가 아닌 항공과 숙박, 쇼핑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 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이른바 '모항(Homeport)'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싱가포르관광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동남아 크루즈 시장은 약 39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14조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아시아권의 성장세는 독보적이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크루즈 시장 역시 1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부산항은 2025년 기준 크루즈 승객 규모가 40만 명 선을 회복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인천항 또한 한중 노선 재개에 힘입어 올해 32만 명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 역시 아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드림 크루즈는 2026년까지 일본과 동남아를 잇는 50개 이상의 아시아 목적지를 운항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크루즈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기항지 연계형 고부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에서 출발해 부산과 여수에 차례로 입항한 로얄캐리비안의 초대형 크루즈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승객과 승무원 등 6,700여 명을 태운 이 선박은 여수항에 10년 만에 신규 기항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이번 입항은 단순한 하선 관광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부산에서는 크루즈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K-뷰티 셔틀버스'가 처음으로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터미널과 서면의 의료·미용 거리를 연결해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한 이 시도는 선원을 고부가가치 소비 주체로 인식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여수에서는 화엄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음식 체험과 스님과의 차담 등 한국 전통의 미를 알리는 파일럿 투어가 진행됐다. 이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의 깊숙한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체류형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중국 시장과의 협력 강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 최대 국영 선사인 아도라 크루즈의 한국 기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연간 212항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아도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북아 크루즈 노선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선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세일즈콜이 여수항 신규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진 만큼,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 기항지를 넘어 승객이 직접 승·하선하는 모항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모항은 항공 허브 전략과 맞물려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로얄캐리비안 및 아도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특유의 뷰티, 문화, 전통이 결합된 맞춤형 서비스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 한국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