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없는 노년, 300만 명은 비정규직…'괜찮다'는 그들의 진짜 속사정

 퇴직 후에도 일손을 놓지 못하는 노년층이 노동 시장으로 다시 밀려 나오면서,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상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856만 8천 명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단순히 해당 연령층의 인구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고용률 자체가 증가한 영향이 더해진 결과다. 노년층의 경제 활동 참여가 활발해졌다는 긍정적 신호로 읽힐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고용의 질 악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이번 조사는 비정규직 시장의 세대교체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23만 3천 명, 30대는 6만 6천 명 증가하며 전체 비정규직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던 40대(-10만 6천 명)와 50대(-2만 5천 명), 그리고 사회 초년생 세대인 29세 이하(-5만 8천 명)에서는 오히려 비정규직 수가 감소했다. 산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보건사회복지업에서 21만 명의 비정규직이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딘 숙박음식업과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비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이는 특정 연령층과 특정 산업에 비정규직 일자리가 집중되는, 고용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면적으로는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7명(67.8%) 가까이가 '자발적으로' 해당 근로 형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56.9%)은 '현재의 근로 조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선택의 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이다. 정규직 근로자가 월평균 389만 6천 원을 버는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절반 수준인 208만 8천 원에 불과했다. 180만 8천 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임금 격차는 '자발적 선택'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큰 차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시간제 근로자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되지만, 노동의 가치가 고용 형태에 따라 극심하게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고용의 질 악화는 임금 격차에만 그치지 않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37.1%)과 고용보험(53.7%)에서 전년 대비 하락하며,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조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은퇴 후 생계를 위해 다시 일터로 나온 고령층이 늘어났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일자리, 그리고 허술한 사회적 보호뿐인 셈이다. '만족한다'는 응답 뒤에 가려진, 300만 노년 비정규직 시대의 고단한 현실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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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타고 즐기는 딸기 뷔페?…겨울 호캉스의 '끝판왕'

'에서 주말 한정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 '스노위 스트로베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 겨울 시즌 동안 주말과 공휴일에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매년 스키장 이용객과 투숙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딸기 뷔페를 올해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메뉴 구성과 공간 연출 모든 면에서 공을 들였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 마련된 '웰컴 드링크 존'이다. 방문객들은 입장과 동시에 스파클링 와인 또는 프리미엄 딸기 음료 중 하나를 선택하며 기분 좋은 식사를 시작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뷔페를 넘어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려는 리조트 측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디저트 라인업은 전문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20여 종의 딸기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꾸려졌다.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린 생크림 케이크와 요거트롤부터, 갸또 쇼콜라, 딸기 모나카 등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된다.단순히 디저트만 즐기는 뷔페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셰프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부채살구이를 비롯해 후토마끼, 딸기 루꼴라 피자 등 100여 종에 이르는 풍성한 브런치 식사 메뉴를 함께 구성해 만족도를 높였다. 달콤한 디저트와 든든한 식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곤지암리조트의 '스노위 스트로베리' 뷔페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가격은 성인 기준 5만 9천 원, 어린이는 3만 5천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