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테일의 역습…베트남 심장부 파고든 롯데의 야심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방향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기존의 관광객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장바구니를 겨냥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낭점과 냐짱(나트랑)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현지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패턴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먹거리' 경쟁력의 극대화다. 롯데마트는 젊은 인구 비중과 소득 수준이 높은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 외식과 장보기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낭점의 경우 식품 매장 면적을 30%나 넓혔고, 냐짱점은 동선을 재설계해 핵심 식품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신선식품 부문에서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자체 브랜드(PB) 'FRESH 365'를 필두로 산지 직거래 비중을 늘려 가격과 신선도를 모두 잡았다. 또한, 한국산 딸기나 뉴질랜드 체리 같은 수입 과일과 고급 육류인 와규, 호주산 소고기 등을 전면에 배치한 '글로벌 신선 존'을 신설해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현지 수요에 부응했다.

 

즉석조리 식품 코너는 K-푸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다. '요리하다 키친'이라는 이름 아래 김밥과 떡볶이를 필두로 한 3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 메뉴를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를 입점시켜 빵과 디저트 라인업까지 강화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매장'으로의 변화도 꾀했다. 매장 내 취식 공간을 120석 규모(다낭점)로 대폭 확장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추가적인 소비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식품 외 카테고리 역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재편됐다. 특히 헬스앤뷰티(H&B) 매장은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한 편집숍 형태로 개편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가성비 높은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베트남 시장에 맞게 이식해 현지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롯데마트의 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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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여기로”…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있는 정원을 소개한다는 취지다. 산림청은 전국 194개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현장 심사를 진행해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 등이 직접 조성하고 가꾼 뒤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는 정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정원은 각각의 특징에 따라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풍류와 정취를 담은 정원’, ‘전원의 낭만을 즐기는 정원’, ‘예술과 문화가 있는 정원’,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정원’,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 등이다.선정 과정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국민 투표로 진행됐다.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5월 정원주들의 신청을 받은 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45곳을 추렸다.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원의 특색과 모습을 평가했다. 여기에 국민 1만9천204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함께 반영해 최종 30곳을 선정했다.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린 정원은 모두 16곳이다. 2회 연속 선정된 정원들이 있는 만큼 각 정원이 가진 고유한 특색과 매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최종 선정된 30곳에는 ‘아름다운 민간정원 마크’가 지원된다. 방문객들은 이 마크를 통해 선정된 민간정원임을 확인할 수 있다.이번에 선정된 정원 가운데 하나인 전남 구례군의 반야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산림청은 각 정원의 구체적인 명단을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산림청은 민간정원을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광호 산림보호국장은 “민간정원을 지역 관광자원이자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고유한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지닌 민간정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볼 것을 권했다.이번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은 정원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이야기를 가진 곳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철 나들이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