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담합 들통나자…업계 대표들 전원 사퇴

 최대 1조 원이 넘는 과징금 폭탄을 앞둔 국내 제분업계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수년간에 걸친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적발되자, 한국제분협회는 이사회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며 공식적으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0일 공정위의 발표였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국내 7개 제분사 모두가 2019년부터 약 4년간 밀가루 판매 가격과 물량을 사전에 합의해 부당하게 이익을 챙긴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사실상 국내 밀가루 시장 전체가 담합에 가담했다는 의미였다.

 


공정위가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1조 2천억 원의 과징금을 예고하면서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는 서민들의 식탁 물가와 직결되는 생필품을 대상으로 장기간 조직적인 담합을 벌였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제분협회는 5일 정기총회를 열고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쳤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는 의미에서 회장과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즉각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번 담합에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7개 회원사 모두가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다.

 

제분협회는 이사회 총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정위의 역대급 과징금 처분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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