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3% 굴욕, 박은빈·양세종 반전 노린다

 박은빈과 양세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첫 방송에서 3%대 시청률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경쟁작들 사이에서 최하위로 출발하며 위기론이 대두된 상황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극 중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는 2회를 기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2회 예고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 그리고 강민환의 첫 삼자대면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야산과 도로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계속해서 마주치며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관계를 이어온 천여리와 마강욱은 제주도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한번 재회한다. 여기에 천여리의 절친이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재벌 후계자 강민환이 가세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옹성우가 연기하는 강민환 캐릭터의 등장은 극의 분위기를 전환할 핵심 열쇠로 꼽힌다. 겉으로는 정중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서늘한 눈빛은 그가 단순히 주인공의 친구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마강욱을 경계하는 듯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강민환의 가세로 인해, 사건 현장마다 얽히던 천여리와 마강욱의 공조 혹은 대립 관계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사실 ‘오싹한 연애’의 초반 부진은 제작진에게도 뼈아픈 결과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감독은 작품 제목에 맞춰 5% 시청률로 시작해 18%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소망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첫 회 성적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3.0%에 그치며 주말 미니시리즈 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부장'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태라 신규 유입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여전히 강력한 반등 요소로 평가받는다. 박은빈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수상한 제보자 천여리 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으며, 양세종 역시 집요하게 진실을 쫓는 마강욱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옹성우의 가세로 완성된 삼각 구도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낸다면, 초반의 부진을 씻고 입소문을 통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과연 제주도에서 펼쳐질 세 사람의 첫 만남이 ‘오싹한 연애’를 시청률 늪에서 건져 올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회에서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과 우연한 만남에 집중했다면, 2회부터는 본격적인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결합하며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목표치였던 5%를 향한 재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되는 2회 결과에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행핫클립

"11년 연속 3스타" 홍콩 미식 원정대 다시 뜬다

관광을 넘어 홍콩의 음식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프리미엄 미식 투어다. 특히 '글 쓰는 요리사'로 잘 알려진 박찬일 셰프와 홍콩 미식 전문가 백종현 기자가 3박 4일간 전 일정 동행하며, 각 요리에 숨겨진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여 여행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이번 원정대의 핵심은 11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지켜온 광둥 요리의 명가 '탕코트'에서의 만찬이다. 홍콩 현지에서 '적수가 없는 자존심'으로 불리는 이곳은 깊은 감칠맛의 오골계탕과 게살구이로 정평이 나 있다. 27년째 주방을 지키고 있는 웡치파이 총괄 셰프가 원정대를 직접 맞이해 광둥식 코스 요리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쉐린 가이드가 극찬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최고급 호텔인 '더 랭함 홍콩'의 품격 있는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투어의 가장 큰 매력이다.홍콩에서 만나는 특별한 한식 경험도 준비되어 있다. 홍콩 내 수많은 한식당 중 유일하게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한식구'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최초의 3스타 셰프 강민구가 운영하는 이곳은 전통 한식의 맛과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5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삼계죽과 잣냉채, 나물비빔국수 등 정갈한 한식 코스와 함께 밍글스의 상징적인 디저트인 '장 트리오'까지 맛볼 수 있어, 해외에서 우리 음식이 거둔 성공적인 현지화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화려한 파인다이닝 외에도 홍콩 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골목 식당과 노포 방문은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광둥식 바비큐 전문점 '융키'에서는 바삭한 껍질이 일품인 거위구이를 맛보고, 매일 수천 개의 딤섬을 빚어내는 '원딤섬'에서는 홍콩의 소박한 아침 풍경을 경험한다. 화려한 도심 뒤편에 숨겨진 노포들의 맛은 홍콩이 왜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로 불리는지를 증명하는 또 다른 지표가 된다.영화 속 낭만을 찾아가는 일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색, 계'의 촬영지로 유명한 리펄스 베이의 레스토랑 '더 베란다'에서는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하얏트 센트릭 23층에 위치한 '크루즈 레스토랑 앤 바'에서는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을 한눈에 담으며 아시안 퓨전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홍콩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미식이 어우러진 이 저녁 식사는 원정대원들에게 잊지 못할 시각적, 미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숙소는 미쉐린 3스타 식당을 품은 침사추이의 특급 호텔 '더 랭함 홍콩'으로 정해져 이동의 편의성과 안락함을 동시에 잡았다. 이번 미식 투어는 홍콩의 대표적인 식당 100곳 중 정수만을 엄선한 만큼, 짧은 일정 동안 홍콩 미식의 과거와 현재를 완벽하게 섭렵할 수 있는 기회다. 미식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이번 원정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체험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시 한번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