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프로모션 비용 협력사 전가 혐의" 홈플러스, 24억 벌금

홈플러스는 할인된 프로모션 비용을 오뚜기, 유한킴벌리 등 협력사에 전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홈플러스에 과징금 24억1600만원과 대량유통법 위반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9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소유한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는 2017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연중 내내 '1+1', '초특가' 등의 가격 할인을 제공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오뚜기, 유한킴벌리 등 45개 협력사와 별도 계약은 없었지만 단가를 낮추고 캠페인 비용을 할인으로 전가했다.
2,000원짜리 제품을 1,500원 할인된 가격에 팔면 500W의 판촉 수수료를 받게 된다.
홈플러스가 협력업체에 전가한 할인 캠페인 비용은 약 17억원이었다.
공정위는 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협력사 간 86건의 계약이 최소 1일에서 최대 72일 지연됐다고 확인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마트는 물론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에서도 판촉비를 전가하는 등 장기적 불공정 관행이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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