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숨은 보배 천주산

 어둡고 신비로운 숲은 바람이 가지 끝으로 내려오며 중얼거리듯 멀리 날아간다. 호수와 바다로 이어지는 물결은 마을의 이야기가 되어 수군거리지만, 숲은 조용하고 적막하다. 나뭇잎이 떨어지며 물안개가 나무들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주산은 해발 639m로, 창원시와 함안군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는 무학산, 정병산 등이 솟아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이곳은 이원수 선생의 동요 '고향의 봄'의 배경이기도 하다. 산행은 달천계곡주차장과 천주사를 출발점으로 하며, 천주봉까지의 거리는 약 7.5km로 4시간 이상 소요된다.

 

아침 숲속의 '자동차 야영장'에서는 물소리와 새소리가 맑게 들리고, 뻐꾸기가 게으르게 운다. 미수 허목 선생의 유적비가 있는 곳에서는 대나무 숲길로 이어져, 그가 남긴 학문적 유산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조선 후기 성리학자로,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주남저수지는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하며, 농업과 공업용수 공급 및 홍수 조절 기능을 한다. 이곳은 가창오리와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가 찾는 곳으로, 겨울철에도 많은 새들이 모여든다. 그러나 비닐하우스의 증가로 서식지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

 

천주산의 잣나무 숲은 유럽의 낭떠러지 숲을 연상시키며,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기분 좋은 산림욕을 제공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천주암과 달천계곡주차장 구간은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이곳은 조선시대 허목 선생의 자취가 남아있는 인기 피서지로, 천주봉 위의 주남저수지는 마치 하늘에 떠 있는 호수처럼 보인다.

 

여행핫클립

괌이 갑자기 ‘향수’를 팔기 시작한 이유

닌, 오감으로 느끼고 움직이며 치유하는 능동적인 여행지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괌 정부관광청은 최근 국내 주요 파트너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새로운 비전의 핵심인 ‘신트 오브 괌(Scent of Guam)’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의 시각(컬러)과 미각(테이스트)을 넘어, 후각이라는 감각을 통해 괌을 기억하게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괌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3가지 향수가 공개됐으며, 향기를 통해 여행의 경험을 더욱 입체적이고 오래도록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새로운 비전의 또 다른 축은 ‘스포츠’와 ‘웰니스’의 결합이다. 괌은 2026년을 ‘웰니스 아일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건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인플루언서 강소연을 앰배서더로 위촉, 활동적인 괌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방침이다.이러한 전략의 서막을 여는 것은 오는 4월부터 본격화될 대표 스포츠 이벤트들이다. ‘코코 로드 레이스(러닝)’와 ‘투어 오브 괌(사이클링)’을 필두로, 요가, 테니스 등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괌의 청정한 자연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이는 괌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몸과 마음의 진정한 회복을 선사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괌 정부관광청의 수장들이 직접 나서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한국 시장과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수동적인 휴식을 넘어, 여행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한 즐거움을 설계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괌은 더 이상 ‘가만히 있는’ 여행지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향기, 스포츠, 웰니스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질 괌의 새로운 도전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