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써달라 떼쓰는 호날두, 구단은 “이미 다 썼다” 일축

 사우디 프로리그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향한 리그의 인내심이 결국 한계에 다다랐다. 리그 사무국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호날두의 최근 행동에 엄중히 경고하며, 그 어떤 선수도 구단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했다.

 

갈등의 발단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가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자 강한 불만을 품었다. 특히 라이벌 알 힐랄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동료였던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자 그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결국 그는 알 리야드전에 결장하는 방식으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리그 측은 호날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가 불균형했다는 호날두의 불만과 달리, 알 나스르를 포함한 4대 클럽은 지난여름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알 나스르는 이미 주앙 펠릭스와 킹슬리 코망을 영입하고 호날두 자신과 거액의 재계약을 맺는 등 막대한 자금을 소진해 이번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자금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사우디 프로리그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례적으로 호날두에게 직접적인 경고를 날렸다. 리그 대변인은 “모든 클럽은 동일한 규칙 아래 운영되며, 선수 영입은 각 구단의 체계적인 구조와 책임하에 이루어진다”고 강조하며, 아무리 중요한 선수라도 구단의 고유 권한인 선수 영입 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리그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 합류 후 리그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면서도, 선을 넘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슈퍼스타 한 명의 영향력에 리그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고, 시스템의 권위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호날두의 공개적인 불만 표출과 리그의 강경 대응이 맞물리면서, 그의 유럽 복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선수와 구단, 그리고 리그 전체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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