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사상 최고'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내에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Golden Dome)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은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완전히 운용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에서 영감을 얻은 이 시스템이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부터 이러한 방어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

 

골든돔의 핵심 기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역사상 최고의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 현대 전쟁의 핵심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골든돔의 성능에 대해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을 영원히 끝내는 것으로 성공률은 거의 100%"라는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또한 "미국이 골든돔을 성공시키기 위한 특급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의 성공, 심지어 생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골든돔이 "미국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미사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국 내에서 미사일 방어망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어 온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국과 러시아 등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골든돔 구축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 1750억 달러(약 233조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공화당이 발의한 세제·예산 법안에 이미 250억 달러(약 33조 원)의 관련 예산이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의회예산처(CBO)는 우주 기반 요격체계의 배치와 운용에만 향후 20년간 1610억~5420억 달러(약 214조~721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예산보다 훨씬 큰 규모로, 향후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골든돔 시스템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과 같은 첨단 무기를 100%에 가까운 확률로 요격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매우 어려운 과제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골든돔 구축을 통해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잠재적 적국들에게 강력한 억제력을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국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그의 정치적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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