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선거사무원, 구속 직전 눈물 해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남편의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선거사무원이 구속되면서, 선거의 공정성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박모 씨는 서울 강남구 보건소 소속의 계약직 공무원으로,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소의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투표용지를 유권자에게 발급하는 중책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남편 명의의 신분증을 이용해 부정한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다음날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29일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받고 대리투표를 실시한 후, 약 5시간이 지난 뒤에는 자신의 신분증으로 또 한 번의 투표를 진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의 참관인이 이를 포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박 씨를 긴급체포했고, 수서경찰서는 다음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이전에도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삼성2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선거사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법조계는 박 씨의 이번 행위가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성훈 변호사(법무법인 법승)는 “공직선거법 제248조 제1항에 따르면 타인의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해 투표한 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도, “제2항은 이 같은 행위를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저질렀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으로 상향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경우 벌금형은 선택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 씨는 단순한 공무원이 아니라 투표사무원이었던 만큼, 제2항의 적용을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최건 변호사(법무법인 건양) 역시 “비록 박 씨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공무원이라고 하더라도, 투표사무원으로서 선거 업무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평가하며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한 행위인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변호사(김소정 변호사 법률사무소)도 “선거사무원이 저지른 범죄는 단순한 사인(私人)의 범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선거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최대 7년의 징역형까지 가능한 중대 범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남편의 신분증을 몰래 사용한 점은 공문서위조, 공문서 부정행사 등의 추가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제도적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데, 이를 담당하는 선거사무원이 이를 위반한 만큼,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와 강력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 제도의 신뢰 회복과 공무원의 선거 중립성 확보가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의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공직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핫클립

지금 제주가면 '무조건 이득'…최대 60% 할인받는 '웰니스 관광' 완전 정복

2025 지금, 제주여행 - 겨울시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약 2주간 제주도가 공식 인증한 웰니스 관광지 5곳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재충전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을 넘어, 제주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치유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제주 웰니스 관광의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전략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이번 프로모션의 할인 혜택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집중되어 있다. 먼저, 제주동백마을에서는 직접 솥밥을 짓고 제주산 고사리와 동백오일을 활용해 파스타를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쿠킹클래스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과 차(茶)를 통해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취다선리조트의 프로그램과, 차 전문가가 엄선한 차를 차례로 내어주는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역시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한, 광활한 원시림을 자랑하는 머체왓숲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의 이야기를 듣는 해설 프로그램, 숲길을 걸은 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 프로그램, 그리고 직접 블루베리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클래스를 3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다양한 힐링을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최대 6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이 적용되는 머체왓숲의 특별 프로그램들이다. ‘제주 어멍 숲 치유 여정’ 프로그램은 제주의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너른 숲의 품에서 진정한 위로와 치유를 얻는 경험을 선사하며, ‘바디리셋’ 프로그램은 스마트밴드로 심박수 변화를 직접 체크하며 숲속에서 신체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이색적인 챌린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숲속에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공예 체험인 ‘머체왓 숲에서 쉼표를, 내 손으로 만들다’ 프로그램 역시 60%라는 높은 할인율로 제공되어, 평소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WE호텔의 상쾌한 숲 요가 프로그램과 회수다옥의 고즈넉한 티 맡김 차림을 연달아 체험하는 특별 듀오 프로그램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기획되어, 단 한 번의 여행으로 두 가지의 깊이 있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이 겨울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건강한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 웰니스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법도의 관련 조례에 따라 공식 지정된 웰니스 인증 관광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5곳 외에도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제주901, 생각하는정원, 해비치호텔&리조트, 신흥2리 동백마을, 씬 오브 제주 등 총 12곳에 이른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이들 인증 관광지와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주가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