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이혼한 전남편 조카 게시물에 '좋아요'…21년 만의 미묘한 신호, 대체 무슨 일?

 배우 고현정의 손가락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 한 번의 '좋아요' 클릭이 과거와 현재, 톱배우와 재벌가 3세 아이돌이라는,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두 인물을 둘러싼 흥미로운 서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패션 매거진 'W KOREA'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한 화보 게시물이었다. 해당 게시물의 주인공은 최근 데뷔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멤버 애니(문서윤). 그리고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수많은 계정 속에서 대중의 눈을 사로잡은 이름은 바로 배우 고현정이었다. 언뜻 보면 연예계 선배가 후배의 활동을 격려하는 평범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얽힌 과거의 인연을 아는 이들에게 이 '좋아요'는 단순한 클릭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애니는 2002년생으로, 신세계 그룹을 이끄는 이명희 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장녀다. 대중에게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고현정은 1995년, 바로 그 정용진 부회장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가 2003년, 8년 6개월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협의 이혼한 바 있다. 즉, 과거의 인연으로 따지자면 고현정은 한때 애니의 '외숙모'였던 셈이다. 이혼 후 2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두 사람이 디지털 세상에서나마 조용한 교류의 흔적을 남긴 것이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돌연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나, 이혼 후 '봄날'로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선덕여왕'의 미실, '대물', '마스크걸' 등 매 작품마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한편, 그녀가 조용한 응원을 보낸 애니 역시 범상치 않은 신예다. 재벌가의 후광을 떠나, 지난 6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한 그녀는 더블 타이틀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를 모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출중한 실력과 스타성을 바탕으로 K팝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길을 걷고 있는 두 사람. 고현정의 '좋아요'는 과거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뛰어넘어, 같은 연예계에서 활동하게 된 후배를 향한 순수한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해석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쿨하고 대인배다운 행보를 보인 고현정에게 대중의 박수가 쏟아지는 한편, 실력으로 주목받는 신인 애니의 다음 활동에도 더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여행핫클립

롯데월드 '부동의 1위'는 옛말?…롯데월드 어트랙션 '왕좌' 차지한 의외의 주인공

지원금을 걸고 진행된 '어트랙션 월드투어' 이벤트가 마침내 그 대장정의 막을 내리고, 영예의 1위와 행운의 당첨자를 공개했다.롯데월드는 지난 8월 4일부터 31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이 직접 최고의 어트랙션을 뽑는 '최애 어트랙션 투표하고 세계여행 가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무려 1만 6천여 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롯데월드 어트랙션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과 뜨거운 팬심을 증명했다. 후보로는 오랜 기간 방문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6개의 대표 어트랙션이 이름을 올려, 그야말로 용호상박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숨 막히는 접전 끝에, 영광의 1위는 총 5,271표를 획득한 '아틀란티스'에게 돌아갔다. '아틀란티스'는 전설 속 고대 도시의 신전을 맹렬한 속도로 질주하는 복합 롤러코스터로, 짜릿한 급발진과 예측 불가능한 주행 코스로 탑승 내내 극강의 스릴을 선사하며 '롯데월드의 심장'으로 불려왔다. 이번 투표를 통해 '아틀란티스'는 명실상부 롯데월드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그 뒤를 이어, 실내 롤러코스터의 상징과도 같은 '후렌치레볼루션'이 3,82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어둠 속에서 360도, 540도까지 회전하며 혁명에 가까운 스릴을 선사하는 '후렌치레볼루션'은 오랜 세월에도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 3위는 2,018표를 받은 '스페인 해적선'이 차지했다. 거대한 해적선에 몸을 싣고 최고 75도까지 오르내리며 심장이 멎을 듯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 '스페인 해적선'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클래식 어트랙션의 자존심을 지켰다.아쉽게 TOP 3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집트 신전 탐험의 설렘을 안겨주는 '파라오의 분노'(1,538표), 동화 같은 낭만을 선사하는 '풍선비행'(1,421표),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급강하하는 '후룸라이드'(1,271표)가 각각 4, 5, 6위에 오르며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투표 종료 후, 롯데월드는 지난 12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종 순위와 대망의 당첨자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이벤트의 신뢰도를 높였다. 가장 짜릿한 순간은 단연 2억 원 상당 여행지원금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순간이었다. 1위 '아틀란티스' 투표자 중 10명, 2위 '후렌치레볼루션' 투표자 중 6명, 3위 '스페인 해적선' 투표자 중 4명을 추첨해, 총 20명의 행운의 주인공에게 1인당 1,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여행지원금을 지급했다. 롯데월드는 당첨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여 여행지원금 지급에 관한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인기투표를 넘어, 고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 통 큰 혜택으로 보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