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주장 A씨의 추가 폭로…이이경 측, ‘조작 영상’이라며 정면 돌파

 배우 이이경이 수위 높은 사생활 루머를 유포한 누리꾼 A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선언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A씨가 추가적인 ‘인증’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재차 반박해 진실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이이경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직접 접속해 메시지 내역을 스크롤하는 모습을 담은 화면 녹화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이는 이이경 측이 루머를 전면 부인하자, 대화 내용이 조작되지 않은 실제 기록임을 증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역시 편집 및 조작의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어, 양측의 주장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계속해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이경과의 사적인 대화라며 충격적인 내용의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이이경과 친밀했던 사이라고 소개한 A씨는 “핸드폰을 바꾸며 많은 증거를 잃었지만, 남은 것만이라도 그의 진짜 모습을 알려야겠다”고 주장하며,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이 가득한 대화 내용을 폭로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평소 유쾌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이이경의 평판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A씨는 약 5개월 전부터 협박성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해왔다”고 밝히며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의 ‘금전 요구 협박’ 주장에 대해 A씨는 정면으로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과거 이이경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그 성격이 협박이 아닌 ‘도움 요청’이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당시 돈 문제가 있었고 부모님께 손 벌릴 상황이 못 돼서 물어본 것”이라며, “지난해 돈이 많이 부족해서 50만 원을 빚처럼 갚을 생각으로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실제로 받은 적은 없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는 소속사가 제기한 ‘악의적인 금전 요구’ 프레임을 깨고, 자신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도움을 청했던 사람으로 재규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처럼 금전 요구의 성격을 두고 양측의 해석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A씨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에 대해 당혹감을 표하며 “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추가 인증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소속사 측은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모두 산정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결국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법정에서 그 진실이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한 배우의 사생활을 둘러싼 폭로전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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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위를 걷는다고?…'스쳐가던' 춘천 구곡폭포, 2028년 이렇게 바뀐다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춘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을 강원도에 제출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방문객들이 머물며 자연을 온전히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휴양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이다. 당초 2025년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2028년까지 3년 연장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계획이 승인되면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늦어도 2028년까지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구곡폭포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이번 변화의 핵심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의 도입이다. 가장 주목받는 시설은 숲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트리탑 탐방로'다. 기존의 등산로나 산책로와는 차원이 다른 시점에서 폭포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스릴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야간에도 폭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구곡폭포에 얽힌 전설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구곡혼 이야기' 포토존을 조성해 낮과 밤 모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공간으로 채울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이야기가 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춘천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에도 집중한다. 구곡폭포 입구에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전망휴게소를 비롯해 야영장 등을 조성하여 체류형 관광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당일치기 방문객뿐만 아니라 1박 이상 머무는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청정 자연으로 유명한 문배마을 일대에는 야생화정원과 생태습지, 생태연못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자연 속에서 휴식과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추구하는 시의 개발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사업에 대해 "단순한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자연친화적 경관과 체험형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춘천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구곡폭포를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구곡폭포는 강촌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춘천시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