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 가자!" 외쳤을 뿐인데…윤아의 말이 현실이 된 '폭군의 셰프' 소름 돋는 전말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성공 신화를 이끈 주역, 배우 윤아와 이채민이 시청률 공약이었던 포상휴가를 떠나며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다. 출국을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드라마의 여운을 간직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윤아는 레드 체크 패턴의 루즈핏 셔츠에 데님 미니 스커트를 매치,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독보적인 청량미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채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통일한 '올블랙' 캐주얼룩으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꾸안꾸' 스타일의 정석을 선보이며, 훈훈한 비율과 함께 댄디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동시에 뽐냈다.

 

두 사람을 포상휴가로 이끈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현대의 셰프 '연지영'과 절대 미각을 지닌 최악의 폭군 '이헌'의 만남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작품의 중심을 잡은 것은 단연 연지영 역의 윤아였다. 자칫 겉돌 수 있는 현대인 캐릭터를 사극 배경 안에 완벽하게 녹여낸 것은 물론, 데뷔 이래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활발하고 당찬 캐릭터의 매력을 과장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드라마의 거의 모든 분량을 이끌어가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인 덕분에, 작품 전체의 톤과 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극의 활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부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은 윤아라는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이채민이라는 걸출한 신예의 탄생을 알린 무대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주연 자리에 투입되어 한 달 남짓한 짧은 준비 기간밖에 없었음에도, 이채민은 위기를 완벽한 기회로 만들었다.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냉혹한 군주의 카리스마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순수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특히 선배 윤아와의 완벽한 비주얼 및 연기 호흡은 '얼굴 합 맛집'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드라마 성공의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이들의 포상휴가는 종영 전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화제를 모았던 종방연 영상에서 윤아는 "폭군의 셰프 대박, 포상휴가 가자!"라며 유쾌하게 건배사를 외쳤고, 그녀의 바람은 최종회가 17.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순간으로 이어졌다. 작품의 성공과 함께 배우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한 두 주역이 달콤한 휴식을 통해 어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고 돌아올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핫클립

피카츄 보러 갔다가 씀씀이 '대폭발'…포켓몬이 제주에 뿌린 돈, 계산해보니

제주' 행사가 개막 20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초대박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캐릭터 전시를 넘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하여 방문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침체되었던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행사 기간 내내 주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포켓몬의 변치 않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번 흥행의 중심에는 단연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펼쳐지는 특별 전시가 있다.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식물원 곳곳의 다채로운 식물들 사이에 숨어있는 듯한 포켓몬 캐릭터들을 찾아내는 재미를 선사한다. 방문객들은 마치 실제 탐험가가 된 것처럼 식물원을 누비며 피카츄, 이브이 등 인기 포켓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것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14m 높이의 거대한 '알로라 나시' 조형물이다. 아파트 5층에 육박하는 엄청난 크기는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이곳은 연일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최고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포켓몬고' 스탬프 랠리와 '포켓몬 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행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포켓몬의 막강한 힘은 실제 수치로도 명확하게 증명되었다. 제주관광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중문관광단지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42.8%나 급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방문객들의 씀씀이다. 같은 기간 동안의 소비지출액은 61.9%라는 경이로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4~18일)와 비교해도 올해 추석 기간 중문관광단지 내 하루 평균 소비지출액은 47.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행사가 단순히 사람만 모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음을 입증했다. SNS는 연일 여미지식물원에서 찍은 포켓몬 사진으로 도배되다시피 하며 그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이번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의 성공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민관 협력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포켓몬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새롭게 선보이고,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민간 협력 사업을 꾸준히 개발해 제주 관광의 질을 한 단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성공이 앞으로 제주 관광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