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너무 싫었던 '악뮤' 수현, '조사병단' 옷 입고 각성한 진짜 이유

 그룹 악뮤의 멤버 이수현이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방식으로 다이어트 과정을 공유하며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오빠이자 멤버인 이찬혁과 함께 운동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 속 이수현은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조사병단 마크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조사병단 훈련이라 생각하면 전투력 수직 상승"이라며 재치 있는 문구를 덧붙였다. 스텝박스를 오르내리는 고된 훈련을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여기며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그녀의 기발한 자기 최면은 힘든 다이어트 과정을 즐겁게 이겨내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엿보게 했다.

 

이러한 노력은 비단 영상 속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이수현은 지인들과 함께 러닝에 나선 인증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뛰기 싫어 하지만 뛰어. 그치만 뛰기 싫어 그래도 뛰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운동의 고됨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꾸준함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와 노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녀의 소통 방식은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공감과 동기 부여를 선사하고 있다. 단순히 살을 빼는 과정을 넘어,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여정 자체를 팬들과 공유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셈이다.

 


이수현의 이처럼 투명한 다이어트 과정 공유는 지난 8월 불거졌던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 다이어트 성공으로 한층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던 그녀를 향해 일각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근거 없는 의혹에 이수현은 "저 위고비 안 했습니다. 굉장히 억울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녀는 "마라탕이랑 엽떡 참고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한 습관 만들려고 매일매일 자신과 싸우는데 굉장히 억울하다"고 토로하며, 오직 정석적인 방법으로만 관리에 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약물에 기댄 손쉬운 길이 아닌,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목표로 스스로와 싸우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최근 그녀가 보여주는 일련의 행보는 당시의 억울함을 몸소 증명해 보이는 과정과 다름없다. '진격의 거인' 훈련법이나 '뛰기 싫어도 뛰는' 러닝 인증 등은 모두 건강한 다이어트의 정석을 밟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쾌한 증거들이다. 일부의 그릇된 시선에 상처받고 주저앉는 대신, 자신의 노력을 더욱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택하며 정면으로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수현은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완벽히 걷어내고, 건강한 노력의 가치를 몸소 증명하며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단단히 쌓아가고 있다.

 

여행핫클립

‘킹더랜드’ 촬영지부터 ‘인생샷’ 오렌지농장까지…요즘 방콕·치앙마이 여행법

적으로 개최되었고, 타이비엣젯 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하늘길까지 넓어지면서 두 나라 사이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여행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방콕 짜오프라야강의 디너 크루즈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부터 로제의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K팝이 울려 퍼지면 국적을 불문한 여행객들이 함께 춤을 추며 어우러진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K팝 아이돌의 복장을 한 여행객이 나타나 환호를 받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으로, 양국의 우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업그레이드된 방콕의 중심에는 단연 수쿰빗 거리가 있다. 과거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스마트한 도시의 면모를 갖춘 이곳은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이 넘친다. 수쿰빗 플라자 입구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K팝 영상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일미정', '광한루', '조방낙지' 등 정겨운 한글 간판을 내건 식당들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인근의 한국문화원은 태국 내 K컬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태국을 한류 종합 호감도 3위 국가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주변으로는 쉐라톤, 웨스틴 등 최고급 호텔들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으며, 벤차시리 공원, 엠포리엄 백화점 등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여행의 편의성을 더한다.방콕의 매력은 수쿰빗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의 촬영지로 알려진 새벽사원, 아이콘시암, 버티고 문바 등은 새로운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특히 복합 쇼핑몰 아이콘시암은 디너 크루즈의 출발점이자 그 자체로 거대한 볼거리이며, 최근 문을 연 '두짓 센트럴파크'는 550개 이상의 매장과 70여 개의 미슐랭 가이드 인증 맛집을 품은 쇼핑의 천국이다. 이곳의 독특한 'X'자 에스컬레이터 포토존과 숲처럼 꾸며진 옥상 정원은 인생샷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방콕 왕궁의 에메랄드 사원과 거대한 와불이 주는 감동은 여전하며, 도시 곳곳에서 현대적인 세련미와 유구한 역사가 흥미롭게 공존한다.방콕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치앙마이는 '맛있는 녹색 여행지'라는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님만해민 거리의 복합 문화공간 '원 님만'에서는 현대적 감각과 태국 북부 란나 문화가 어우러진 쇼핑과 미식, 예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산속 깊숙이 자리한 '마이 가든 오렌지농장'에서는 직접 오렌지와 딸기를 따고,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티크닉(차+피크닉)'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온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란나 왕국의 귀족들이 받던 전통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는 '지라 스파'가 제격이다. 지역 특산 허브를 이용한 찜질과 아로마테라피는 몸과 마음에 특별한 치유를 선사하며, 다시 찾은 태국 여행에 따뜻하고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