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숙여 사죄’만으론 안됐다…제철소장 목 날리고 회장 직속 TF 꾸린 포스코

 포스코가 연이은 인명 사고로 얼룩진 포항제철소의 안전 문제에 대해 마침내 머리를 숙였다. 포스코는 21일 이희근 사장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전격 경질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 사장은 사과문에서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후임 제철소장을 새로 임명하는 대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직을 겸임하며 사고 수습과 안전 대책 마련을 최전선에서 지휘하기로 했다. 이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고경영자가 직접 현장을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는 포항제철소에서 올해에만 3건의 중대재해가 연달아 발생하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불과 하루 전인 20일, 야외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3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스테인리스 1냉연 공장에서 40대 직원이 설비에 끼여 숨졌고, 이달 5일에는 스테인리스 압연부 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불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이 사회적 핵심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반복되는 사고는 포스코에 대한 신뢰를 뿌리째 흔들었고, 결국 제철소장 경질이라는 문책성 인사로 이어졌다.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포스코그룹은 안전 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구조적 개편에도 착수했다. 그룹 회장 직속으로 '그룹안전특별진단TF'라는 특단의 조직을 신설하고, 그룹의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TF 팀장으로 임명했다. 유 대표는 삼성물산과 쿠팡에서 안전 부문을 총괄했던 외부 출신 안전 전문가로, 그의 영입은 고질적인 내부 관행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으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보여준다. 유 대표가 이끌 TF는 그룹 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사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스위스의 SGS, dss 등 글로벌 안전 컨설팅사와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외주 작업이나 고위험 작업의 경우, 반드시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배치된 상태에서만 작업을 진행하도록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협력업체나 외주 작업에서 안전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비판을 수용한 조치로 보인다. 포스코는 또한 "전날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복되는 참사 앞에 꺼내 든 포스코의 고강도 처방이 '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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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까지 헬로키티로? 롯데호텔 월드의 핑크빛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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