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70억 넘본다…'차세대 거포' 노시환, KBO 역사 새로 쓰나

 '차세대 거포' 노시환(25)을 둘러싼 한화 이글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아직 FA 자격 취득까지 시간이 남았음에도, 한화 구단이 공개적으로 비FA 다년계약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몸값에 KBO리그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제 겨우 25세에 불과한 젊은 나이에 강타자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두 번이나 달성했고, 견고한 3루 수비력과 건강한 출전 기록까지 갖춘 그이기에 역대급 계약이 터져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과연 노시환은 KBO리그 야수 몸값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이번 계약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점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한화가 최근 FA 시장에서 영입한 동갑내기 강백호에게 안겨준 4년 100억 원 계약은 사실상 '최소 보장액'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노시환의 가치는 강백호의 그것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백호는 지난 3년간 잦은 부상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다는 약점까지 안고 있다. 반면 노시환은 지난 3년간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을 굳건히 지켰고,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지난 3년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만 봐도 노시환은 14.11을 기록, 4.63에 그친 강백호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히려 노시환의 비교 대상은 6년 120억 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린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29)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송성문은 최근 2년간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고, 지난 3년간 WAR 총합도 15.86으로 노시환을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노시환은 송성문보다 무려 네 살이나 어리다. 이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전성기가 훨씬 더 길게 남아있음을 의미하며, '미래가치'라는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노시환 측에서는 송성문의 120억 원을 넘어, 150억 원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 구단 역시 노시환을 붙잡기 위해 통 큰 베팅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나아가기 위해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노시환을 묶어두는 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김경문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 대권 도전에만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집토끼' 단속은 빠를수록 좋다. 역대 KBO 최고 대우는 류현진의 8년 170억 원, 야수 FA 최고액은 양의지의 4+2년 152억 원이다. 노시환이 초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류현진의 총액을 넘어서긴 어렵겠지만, KBO 야수 계약의 역사를 새로 쓰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여행핫클립

지갑 얇아져도 '이곳'은 못 참지…한국인 2400만 명 몰려간 해외여행지, 1위는?

는데, 이는 여행업계 최고의 호황기였던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도 100%를 넘어서는 회복세다. 국제선 항공편 역시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하며 이러한 열기를 증명하고 있다. 심지어 내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올해보다 15%나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하늘길을 향한 한국인들의 열망은 당분간 식을 줄 모를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뜨거운 여행 열기 속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 인기 해외여행지 1위부터 3위까지를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가 싹쓸이하며 '일본 불패' 신화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766만 명에 달해, 지난해보다도 6% 이상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식을 줄 모르는 엔저 현상과 짧은 비행시간, 그리고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한국인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일본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일본의 굳건한 아성에 도전하는 신흥 강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바로 베트남이다.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나트랑, 다낭, 푸꾸옥까지 무려 3개의 도시가 이름을 올리며 일본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몰디브'라 불리는 푸꾸옥의 약진은 놀라울 정도다. 전년 대비 여행 관심도가 63%나 폭증하며 단숨에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30일 무비자 입국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때 묻지 않은 천혜의 해변, 그리고 풍부한 생태 관광 자원이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해외여행 열기가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유독 한국에서 두드러진다는 사실이다. 내년 주요 여행 계획으로 해외여행을 고려 중이라는 응답이 한국인은 39%에 달했지만, 아시아 지역 평균은 24%에 그쳤다. 고환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여행에만큼은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일본의 도시들과 빠르게 부상하는 베트남의 휴양지처럼, 문화 체험과 완벽한 휴식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지에 대한 한국인들의 수요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