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오현규가 베식타스 유니폼 입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오현규(25)가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베식타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경력의 장을 열었다. 베식타스는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며 오현규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고, 그에게 등번호 9번을 부여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맡겼다.

 

베식타스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옵션을 포함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5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벨기에의 KRC 헹크에 지불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로, 3년 반의 장기 계약을 통해 오현규를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낙점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오현규는 베식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기록되었다.

 


이번 이적은 주전 공격수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베식타스의 적극적인 구애로 성사되었다. 베식타스는 당초 1,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적료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영입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지만, 가장 확실한 의지를 보인 베식타스가 오현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현규의 이전 소속팀인 헹크는 이번 이적으로 막대한 차익을 남기게 됐다. 약 1년 반 전, 270만 유로에 오현규를 영입했던 헹크는 5배가 넘는 가격에 그를 판매하며 성공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었다. 오현규 역시 최근 소속팀에서 감독 교체 이후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이번 이적은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수원 삼성 유스 출신으로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벨기에 헹크에 이르기까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왔다. 특히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여러 빅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오현규에게 이번 이적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리그 5위에 머물며 부진을 겪고 있는 베식타스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주전 공격수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면,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한층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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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봄을 만끽하는 방법

는 이번 '슬로걷기 축제'는 팍팍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푸른 바다와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진정한 쉼을 선물한다.축제의 핵심은 섬 전체를 잇는 11개 코스, 총 42.195km의 슬로길이다. 방문객들은 길을 따라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고, 1년 뒤에나 도착하는 '느린 엽서'에 마음을 담아 보내는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길 곳곳에서는 청산도 주민들의 삶이 담긴 사진전이 열려 소소한 감동을 더한다.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야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밤하늘의 별을 전문가와 함께 관측하고 사진으로 남기는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투어와 은은한 달빛을 받으며 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는 '달빛 나이트워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범바위 전망대에서는 특별한 기운을 담은 팔찌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걷기 여행의 즐거움은 청산도의 다채로운 먹거리로 완성된다. 축제 기간 동안 섬 곳곳에 마련된 장터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전복과 해초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부터, 전복과 닭을 함께 조리한 이색 보양식 '복닭복닭', 바다 내음 가득한 해물파전까지, 청산도의 봄맛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준다.지난 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신명 나는 농악대 공연과 함께 수천 마리의 나비가 날아오르는 장관이 연출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주말마다 열리는 버스킹 공연과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길에서 즐기는 추억의 놀이는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완도군은 축제 기간 동안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완도 치유 페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느림의 가치를 되새기고 싶다면, 유채꽃 만발한 청산도에서 남은 봄의 절정을 만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