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탄약 충분" 호언장담 속 타는 속내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의 군사적 자산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군의 핵심적인 방어 및 공격 수단인 첨단 탄약들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향후 작전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방공망을 책임지는 요격 미사일과 적진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정밀 무기들의 재고 수준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부하던 미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좁히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경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보유한 고성능 방공 미사일의 수급 상황은 매우 심각한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의 파상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패트리엇과 사드 등 핵심 요격 자산의 상당 부분이 이미 발사되었다는 분석이다. 개전 초기에 집중 투입된 장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 역시 생산 속도가 소모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사실상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무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전장 상황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적정 수량 확보에는 이미 공백이 발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 국방부는 이러한 탄약 고갈설에 대해 즉각 선을 그으며 군사적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이 여전히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수권자의 결정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적을 섬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탄약 부족 주장은 사실 왜곡에 불과하며 작전 수행 능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핵심 탄약 보충에 나서고 있어, 겉으로 드러난 자신감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은 이미 만 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하며 엄청난 양의 화력을 쏟아부었다. 이란 역시 걸프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비대칭 전력을 동원해 반격에 나서면서 미국의 방어 비용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이고 있다. 소모된 탄약을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과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주변 경쟁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빈틈을 노려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미국 입장에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군 수뇌부 내부에서도 재고 부족에 따른 작전 제한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참 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들은 추가적인 대규모 타격 작전을 감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탄약 수급의 위험성을 행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 유도 병기가 부족해질 경우 상대적으로 재고가 넉넉한 재래식 폭탄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미군 조종사들을 적의 방공망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무기의 가용성이 향후 전쟁의 규모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셈이다.

 

백악관은 여전히 무제한적인 보급이 가능하다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과 전문가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현대전의 특성상 고성능 무기의 생산 주기는 매우 길어 단기간에 재고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쟁이 확대될수록 미국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비용과 군사적 위험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란과의 장기전은 이제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 미국의 제조 역량과 비축 전략의 한계를 시험하는 거대한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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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사파리 밤엔 좀비…에버랜드 가을이 달라졌다

보는 체험부터 관객이 직접 공포 세계관 속 대원이 되는 프로그램까지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꾸며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12일부터 가을축제를 시작하고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과 이머시브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를 운영하고 있다.‘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평소 차량을 이용해 둘러보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직접 걸으며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다. 대머리황새를 비롯해 코끼리, 기린, 하이에나, 코뿔소 등 15종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특히 로스트밸리의 사바나와 사파리를 가로지르는 수로에는 출렁다리가 새롭게 설치됐다. 관람객은 출렁다리를 건너며 넓게 펼쳐진 사바나 지역을 바라볼 수 있다. 주키퍼의 설명을 들으며 초식동물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관찰할 수 있고, 출렁다리 주변에서는 하이에나와 사자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이번 도보 탐험에서는 기존에 유료로 운영되던 ‘리버트레일’ 구간도 코스에 포함해 무료로 개방했다. 전체 탐험 구간은 약 1㎞다.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에는 탐험대원 인증 도장이 마련돼 있어 체험을 마친 뒤 탐험대원 인증서를 통해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현장에서는 유모차를 끌고 자녀와 함께 탐험에 나선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동물을 관찰하는 방식과 달리 직접 걸으며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체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해가 지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올해 10년 차를 맞은 에버랜드 가을축제의 대표 호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에서는 관객이 직접 공포 세계관에 들어가는 이머시브 체험이 펼쳐진다.블러드시티 제로에는 곳곳을 돌아다니는 좀비 군단과 이들에 맞서는 화이트Z 대원들이 등장한다. 관객 역시 화이트Z 대원이 된다는 설정이다. 입장객은 화이트Z 요원 ID를 받은 뒤 테마존 입구 스크린에서 프리쇼 영상을 관람하며 본격적으로 세계관에 들어가게 된다.이후 ‘지옥의 문’, ‘통제불능의 실험실’, ‘광기의 서커스’, ‘핏빛 교정’, ‘파멸의 플랫폼’ 등 5개 테마존을 이동하며 탈출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을 모두 마치고 대원증에 도장을 채우면 파멸의 플랫폼 테마로 꾸며진 모노레일을 타고 탈출하게 된다.블러드시티 제로에는 2m가 넘는 거대한 좀비부터 학생주임 좀비, 광대 좀비 등 수십 명의 전문 연기자가 등장한다. 좀비가 갑자기 나타나 관객에게 말을 걸거나 함께 게임을 진행하는 등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공포 체험을 이어간다.대규모 플래시몹도 펼쳐진다. 좀비 군단과 화이트Z 대원들이 한데 모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관객들 사이에서도 좀비가 등장한다. 관객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좀비와의 대결에 참여하며 공연의 일부가 된다.이번 콘텐츠에는 영화 ‘해적’과 ‘공조2’ 등을 연출한 이석훈 감독도 참여했다. 이 감독은 관객이 단순히 공포를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관의 구성원이 돼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설명 영상 등을 마련하는 한편 연기자들이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하도록 구성했다.블러드시티 제로에서는 영화와 달리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반영하며 콘텐츠가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반복해서 방문할 경우 발전된 형태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공포 테마에 맞춘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해골 후드 망토와 뿔 캡모자 등 테마 굿즈를 비롯해 실험실 물약을 콘셉트로 한 이색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좀비 의상실과 분장 살롱에서는 직접 좀비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에버랜드의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은 11월 말까지 운영되며, ‘블러드시티 제로’의 이머시브 공포 체험은 11월 22일까지 이어진다.한편 지난 6월 3일 태어난 아기판다 ‘슈바오’는 올해 안에 일반 관람객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강철원 주키퍼는 슈바오가 엄마를 따라 완벽하게 걸을 수 있는 5개월 이상이 되면 관람객에게 공개할 수 있다며, 연내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일반 관람객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