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공세에… '위기감' 느끼고 일어난 세력들

2024.07.30. 오후 02:20
 흑인 아시아계 유색인종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백인 남성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자, 미국의 극우 세력이 일제히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 WP(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적대감이 마치 미국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후보 활동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양한 집단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 후보의 세력인 공화당에는 물론, 해리스 부통령이 인도·자메이카 혈통이라는 점과 남편 더그 엠호프가 유대인이라는 점으로 인한 인종차별과 검사 경력으로 인해 '경찰'이라 비꼬는 말을 듣고, 기독교 민족주의자에게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이세벨'로 치부되며 공격받고 있다. 

 

이에 WP는 '유색인종 여성 권력자를 보며 백인 남성이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경쟁 상대의 정체성을 겨냥하여 가하는 공격이 해당 정체성 지지자의 이탈을 부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선거 운동은 정책 위주가 되어야 하며, 민주당의 실패한 결집 정책은 무너질 것"이라 비판했다.

 

권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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