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배신, 손흥민 방출 임박해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퇴출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의 체제에서 또다시 실패를 경험한 만큼,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방출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시즌 성적과 추가적인 선수 영입 계획을 꼽았다.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스쿼드 재편을 고려하고 있다. 그 핵심 조치 중 하나가 손흥민의 퇴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지만, 이제 새로운 시도로 나아갈 시점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외에도 히샤를리송과 티모 베르너 역시 방출 후보에 포함됐다. 매체는 "이들 세 선수는 높은 주급을 받기 때문에 방출 시 연봉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약 42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초대형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토트넘은 결국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결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하려는 의도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손흥민은 비록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적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토트넘이 손흥민 방출을 결심한 계기로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이 거론된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2경기,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3경기 동안 6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이는 손흥민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무관 탈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빌라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평소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감안했을 때 득점이 유력했던 장면이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이날 손흥민은 특유의 라인 브레이킹 능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빌라 수비진을 괴롭혔으나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9분과 후반 초반에도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토트넘의 팬페이지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1.5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다른 선수들이 4~5점의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점수로, 이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손흥민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팀의 상징'으로 남을 기회를 주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리버풀전 패배 후 "받아들이기 어렵다. 정말 실망스럽다"며 좌절했던 모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손흥민의 미래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연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토트넘과의 마지막 협상을 통해 팀에 남게 될 것인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행핫클립

찜통더위 피해 일본 북단으로… 쿨케이션 열풍 지속

서지인 가루이자와는 도쿄보다 기온이 평균 7도 이상 낮아 쾌적한 여름휴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아사마산 기슭 숲속 계곡에 위치한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는 인위적인 냉방 장치 대신 전통적인 건축 지혜를 활용해 자연의 시원함을 극대화했다. 지붕 위에 설치된 풍루가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고 계곡의 찬 바람을 끌어들여 에어컨 없이도 청량한 휴식을 가능하게 한다.가루이자와의 여름은 단순히 기온이 낮은 것에 그치지 않고 숲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채워진다. 7월과 8월 사이 이곳을 찾는 투숙객들은 이슬 머금은 숲길을 산책하는 아침 안개 오솔길 순례에 참여하며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밤이 되면 자작나무 수액 시럽을 곁들인 시원한 빙수를 맛보며 어둠 속을 수놓는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시간도 마련된다. 자연과 공존하는 이러한 방식은 도시의 열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홋카이도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호수와 온천이 어우러진 색다른 여름 풍경이 펼쳐진다. 포로토 호반에 자리 잡은 카이 포로토는 전 객실이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창을 여는 것만으로도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이곳의 백미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식물성 이탄 성분의 몰 온천이다. 여름철에는 체온과 비슷한 35도 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쿨다운 입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더위로 지친 신체의 열기를 식히고 혈액 순환을 돕는 건강한 온천욕의 묘미를 제공한다.카이 포로토의 건축미 또한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홋카이도 선주민인 아이누 부족의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원뿔형과 돔형 욕탕은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투숙객들은 온천욕을 즐긴 후 인근에 위치한 국립 아이누민족 박물관을 방문해 홋카이도의 역사와 독특한 선주민 문화를 탐방하며 지적인 충족감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여행의 가치를 더해준다.항구 도시 오타루의 여름밤은 역사적 건축물과 운하의 낭만으로 가득하다. 오타루 운하 인근의 OMO5 오타루는 과거 상공회의소 건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석양 아페리티프 크루즈가 인기다. 숙박객 전용 보트를 타고 석조 건물 사이를 지나는 이 크루즈에서는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 치즈 케이크를 즐기며 노을 지는 운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수백 개의 오일램프와 앤티크 오르골 선율이 어우러진 일루미네이트 나이트 행사가 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이처럼 일본 북단과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름 특화 프로그램들은 무더위를 피해 떠나온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 대신 숲의 숨결과 호수의 바람을 선택한 이들은 자연이 주는 천연의 시원함 속에서 여름의 진정한 매력을 재발견한다. 쿨케이션은 이제 단순한 피서를 넘어 기후 변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여행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을 활용한 리조트들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맞물려 더욱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