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층 천장까지 뚫린 호텔에서 먹는 빙수의 맛... SNS 인증샷 폭발하는 이유 있었다!

 호텔 빙수 하면 흔히 1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망고 빙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여름은 독창적인 맛과 비주얼을 갖추면서도 가성비까지 챙긴 호텔 빙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멜론, 복숭아, 벌꿀 등 이색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빙수를 선보이는 서울 시내 호텔 두 곳을 소개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8월 31일까지 호텔 내 모모 라운지에서 특별한 빙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텔 2층에 위치한 모모 라운지는 22층 천장까지 트인 아트리움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유리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환하게 밝혀준다. 이러한 독특한 공간 구조 덕분에 방문객들은 빙수를 즐기며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멋진 사진도 함께 남길 수 있다.

 

올해 모모 라운지에서는 두 가지 빙수를 선보인다. 첫 번째는 '멜론 빙수'로, 시원한 통 멜론 안에 멜론을 비롯한 신선한 계절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담아 달콤한 맛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인절미, 연유, 통팥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식감과 맛의 조화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클래식 빙수'로, 부드러운 우유 빙수 위에 통팥, 아이스크림, 인절미를 조화롭게 올린 전통적인 팥빙수다. 누구나 좋아하는 클래식한 맛으로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의 레스토랑 파크카페에서도 8월 31일까지 특별한 여름 빙수 두 종류를 한정 판매한다. '허니 비, 꿀벌 빙수'와 '복빙수'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 디저트들은 고급스러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여름 호텔 빙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허니 비 꿀벌 빙수'는 부드러운 밀크 플레이크를 층층이 쌓고 그 위에 솜사탕을 올린 다음, 지리산에서 채취한 벌꿀집을 통째로 올려 자연 그대로의 깊고 진한 꿀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바삭한 크루키와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 그리고 수제 우유 캐러멜인 돌체 데 레체와 단팥 토핑까지 더해 풍부한 맛을 완성했다.

 

'복빙수'는 부드러운 밀크 플레이크 위에 충북 영동에서 엄선한 복숭아 한 개를 통째로 올려 신선한 과즙과 은은한 단맛의 조화를 이룬다. 고급스러운 재료와 정성 어린 구성에도 불구하고 호텔 빙수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두 호텔 모두 독창적인 빙수로 여름 시즌을 공략하며, 고급스러운 맛과 비주얼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호텔 빙수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올여름, 특별한 디저트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핫클립

1박 2일에 00만원, 그런데도 완판?…요즘 부자들만 간다는 '안동 여행'

흥원과 손잡고 야심 차게 선보인 '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가 지난 29일 운행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월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안동의 전통주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하는 족족 모든 좌석이 조기 마감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K-미식 전통주 벨트 팝업열차'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기차를 타고 관광지로 이동하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기차 안에서부터 미식 경험이 시작되는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데 있다. 여행객들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부터 안동의 명물인 전통주를 시음하며 여행의 설렘을 더했다. 안동에 도착한 뒤에는 지역 양조장을 중심으로 짜인 총 6개의 특색 있는 체험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기존 관광열차와는 차별화된 '다이닝형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고, 뜨거운 호응은 자연스럽게 추가 운행 요청으로 이어졌다. 이에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 11월 29일, 단일 회차를 추가로 편성했으나 이마저도 판매 시작 단 하루 만에 모든 코스의 예약이 마감되며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미식 관광의 높은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이러한 성공은 당일치기 상품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월 정식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1박 2일 미식 여행상품 '안동 더 다이닝' 역시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 더 다이닝'은 지역의 전통주와 음식, 그리고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는 체류형 고급 여행상품으로 기획되었으며, 참가한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K-미식'이라는 테마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도 충분한 시장성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의미 있는 결과다.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전통주라는 고유의 스토리를 지역 관광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구성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역의 미식과 문화 자원을 직접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상품으로 확장한 점이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직무대행 역시 "이번 팝업열차의 성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K-미식 관광 확산에 기여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공 사례가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K-미식벨트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