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여 먹는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교수의 라면 식단 공개

 '저속노화'(노화 늦추기) 개념으로 유명한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일상이 유튜브 채널 '슬슬: 슬로우 라이프'를 통해 공개됐다. 정 교수는 스마트폰 없이 잠과 식단, 운동 등 저속노화를 위한 실천으로 하루를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 교수는 촬영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지방이 8㎏ 늘고 근육은 4㎏ 빠져서 회복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침으로 샐러드와 병아리콩을 섭취하고, 신문을 읽고 악기를 연주한 후 단백질 음료를 마시고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놀랍게도 정 교수는 러닝머신 위에서 2시간 동안 무려 21.1㎞를 달리는 고강도 운동을 소화했다. 이후 오후 4시경에 키위와 딸기, 그리고 의외로 라면을 점심 식사로 선택했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강조해온 정 교수가 라면을 먹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의외였지만, 그에게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정 교수는 "장거리 달리기 후에는 열량과 수분, 전해질 보충을 위해 라면이나 국밥을 먹을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라면 조리법과는 차이가 있었다. 그는 건면을 선택했고, 조리 과정에서 조미유를 빼는 방식을 택했다. 조미유에 포함된 팜유와 미강유 기반의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킬 수 있고, 향미 증진제는 과다 섭취 시 신경계에 부담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정 교수가 라면에 렌틸콩 한 캔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만 맞으면 대충 된다"며 단백질 보충을 위해 렌틸콩을 활용했다. 세계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꼽히는 렌틸콩은 섬유소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비만 환자에게 좋으며, 콜레스테롤 배출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엽산과 철분,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관 및 심장질환 예방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에도 특별한 라면 조리법을 공개한 바 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라면 국물(평균 1148㎎)을 버리고 대신 얼음과 렌틸콩을 넣는 방식이었다. 이는 라면 한 개당 1800~1900㎎에 달하는 나트륨 함량(WHO 하루 권장량 2000㎎에 육박)을 크게 줄이면서도 단백질은 보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다만 렌틸콩을 한번에 다량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혈중 칼륨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렌틸콩 외에도 채소와 계란, 두부를 라면에 추가해 조리하면 단백질과 비타민, 식이섬유를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정희원 교수의 이러한 식습관과 운동 루틴은 건강한 노화를 위한 그의 철학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생활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여행핫클립

후지산 보며 '불멍'…요즘 3040은 패키지 대신 '이런 여행'에 돈 쓴다

컨셉투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 투어는 ‘[녜두투어] 타누키코 후지산 4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27명의 모집 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의 85%가 30~40대로 채워지면서, 기존의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한 ‘경험형 여행’에 대한 젊은 세대의 높은 수요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 및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이번 투어의 핵심은 단연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캠핑 장소와 인기 유튜버와의 동행이었다. 여행지인 일본 시즈오카현의 타누키코 캠핑장은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의 웅장한 모습과 타누키 호수의 고요한 정경을 동시에 품을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 캠퍼들 사이에서 ‘꿈의 장소’로 불린다. 참가자들은 잔디밭 위에 텐트를 치고, 시시각각 변하는 후지산의 풍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캠핑을 즐겼다. 특히 맑은 날 호수 표면에 후지산이 데칼코마니처럼 비치는 반영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어, 참가자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인생샷’을 선물했다. 유튜버 녜미누는 단순한 인솔자가 아닌, 캠핑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동료로서 전 일정에 동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이번 투어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각인된 데에는 유튜버 녜미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오랜 캠핑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참가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며 여행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일본 현지의 유명 캠핑용품 매장인 ‘스탠다드 포인트’와 ‘스웬’ 등을 방문하는 ‘득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희귀한 캠핑 장비를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쇼핑의 즐거움까지 더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캠핑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호텔 숙박과 시즈오카 시내 자유 일정을 배려하여, 하드코어한 캠핑의 매력과 편안한 휴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영리한 구성을 선보였다.모두투어는 이번 컨셉투어의 성공을 통해 취향 기반의 ‘경험형 여행’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파고드는 경험 중심의 상품이 이번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투어의 성공은 여행사가 더 이상 정해진 코스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고객에게 독점적이고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모두투어는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캠핑뿐만 아니라 사이클링, 하이킹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하여 고객의 다변화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테마 여행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