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수가 PSG를 구했다"…유럽 뒤흔든 이강인의 '미친 스탯'

 이강인을 향한 유럽 축구계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은 그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UEFA는 1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4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했는데, 이강인은 크로스 성공 횟수 6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록 소속팀 PSG는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이강인 개인의 번뜩이는 재능은 패배 속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교체 투입되어 단 65분만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이 보여준 기록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슈팅 3회, 도움 1개, 패스 성공률 100%(짧은 패스 48/48, 긴 패스 2/2), 기회 창출 7회(팀 내 최다) 등 공격의 모든 부문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의 발끝에서 시작된 7번의 기회 창출은 뮌헨의 막강한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러한 활약에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였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 역시 동점골의 주인공 주앙 네베스와 함께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6점을 매기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유럽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의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이강인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최근 활약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PSG가 부상 병동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이강인은 교체 투입될 때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왼발은 리그 1에서도 강력한 무기다. 경기당 평균 5.62개의 공격 기회 또는 득점에 관여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4.91), 일란 케발(4.73), 플로리앙 토뱅(4.14)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최근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PSG 소속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이강인. 비록 아직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서 ‘슈퍼 조커’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고 있다. 매 경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그의 존재는 PSG의 경기력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의 성장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의 발끝에서 시작될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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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뷔페 한 번에 30만 원?"… 역대급 가격 인상에 '헉'

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호텔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이제 딸기 뷔페는 '큰맘 먹고' 즐겨야 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버렸다. 특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성인 1인 가격을 지난해 10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으로 무려 28.6%나 인상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을 넘어선, 호텔가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11.1% 인상된 15만 원의 가격표를 내걸었고, 서울드래곤시티 인스타일도 11만 원으로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이러한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호텔 업계는 원재료 및 운영 비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디저트 재료의 수급 비용이 증가했고, 인건비 부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용 증가만으로 이번 가격 인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호텔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는 프리미엄 전략 역시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다. 희귀 품종의 딸기를 공수해오거나, 유명 쇼콜라티에와의 협업을 통해 독점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등, '더 비싸고, 더 특별하게'를 외치는 호텔가의 경쟁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는 "1년에 한 번뿐인 사치"라며 기꺼이 지갑을 열지만, 대다수는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반얀트리 호텔의 경우 어린이 요금을 14.2% 인상한 8만 원으로 책정했고,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역시 6만 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어린이 요금을 조정했다. 성인 2인에 어린이 1인 가족이 딸기 뷔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3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것을 하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SNS에서는 '딸기 뷔페 대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디저트 맛집' 리스트가 공유되는 등, 소비자들은 나름의 대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결국 호텔 딸기 뷔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약이 어렵다는 점에서, 호텔가의 프리미엄 전략은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장기적으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고가 정책이 계속된다면, '대중적인 겨울철 별미'였던 딸기 뷔페는 소수만을 위한 사치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올해 딸기 뷔페 시즌은 대부분 12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호텔 딸기 뷔페의 높은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